[시사픽]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3일 박래경 홍성의료원장 후보자에 대한 도의회 인사청문회 결과, 부적합 채택의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오는 22일까지 도지사 추천 2인, 도의회 추천 1인, 의료원 이사회 추천 4인으로 구성되는 임원추천위원회를 새로 구성, 오는 10월 4일까지 의료원장을 공개모집한다.
또 후보자 응모심사 등을 통해 도지사는 다음달 12일 후보자를 내정하고 도의회 인사 청문을 거쳐 11월 중순경 후보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충남도의회는 김 지사가 신청한 홍성의료원장에 대해 인사 청문에서 양경모 의원이 이의를 제기해 표결 결과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
이날 주향 정무보좌관은 "김 도지사는 이번 인사청문 과정서 제기된 박 후보자의 도덕성 부분은 이미 3년전 임용될 때 검증돼 도의회를 통과했던 부분으로 그때와는 다르게 부적합 판정을 내린 것은 모순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지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의회의 의견을 존중해 임용절차를 재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주 보좌관이 전했다.
주 보좌관은 "(박래경 후보가) 지난 3년간 박 후보자가 코로나 위기에 잘 대처하고 산부인과 감염환자의 응급분만을 추진한 점, 분만 취약지 거점의료기관으로서 산부인과 진료 특화를 추진한 점은 높이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홍성의료원장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등 절차가 매끄럽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관련 부서도 강하게 질책했고, 철저한 보완을 지시했다고 피력했다.
주 보좌관은 "김 도지사가 앞으로 임용과정을 새롭게 추진해서 홍성의료원을 책임지고 이끌 적임자를 추천할 것을 당부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양경모 의원은 "충남도의 현명한 결정을 환영한다”며"이번 결정이 과거의 잘못된 과정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역설했다.
양 의원은 또"이번 결정으로 충남도와 도의회 그리고 홍성의료원이 모두 명예를 회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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