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5-16 08:31

  • 흐림속초9.6℃
  • 구름많음9.9℃
  • 구름많음철원7.6℃
  • 맑음동두천9.5℃
  • 맑음파주9.8℃
  • 흐림대관령4.0℃
  • 구름많음춘천10.8℃
  • 맑음백령도13.5℃
  • 비북강릉8.7℃
  • 흐림강릉9.3℃
  • 흐림동해8.8℃
  • 맑음서울9.5℃
  • 맑음인천10.5℃
  • 구름많음원주10.1℃
  • 비울릉도11.5℃
  • 맑음수원11.2℃
  • 흐림영월9.5℃
  • 구름많음충주10.0℃
  • 맑음서산11.6℃
  • 흐림울진9.0℃
  • 맑음청주11.5℃
  • 맑음대전12.0℃
  • 구름많음추풍령8.3℃
  • 흐림안동9.3℃
  • 구름많음상주11.4℃
  • 흐림포항10.9℃
  • 맑음군산12.9℃
  • 구름많음대구11.3℃
  • 맑음전주12.4℃
  • 구름많음울산10.8℃
  • 구름조금창원14.4℃
  • 맑음광주13.5℃
  • 구름많음부산11.8℃
  • 구름조금통영14.6℃
  • 맑음목포15.0℃
  • 맑음여수13.3℃
  • 맑음흑산도17.0℃
  • 맑음완도15.8℃
  • 맑음고창
  • 맑음순천11.8℃
  • 맑음홍성(예)14.2℃
  • 맑음10.3℃
  • 맑음제주17.3℃
  • 맑음고산17.1℃
  • 맑음성산17.4℃
  • 맑음서귀포17.5℃
  • 구름많음진주14.1℃
  • 맑음강화12.6℃
  • 구름많음양평9.2℃
  • 맑음이천10.4℃
  • 구름많음인제9.4℃
  • 구름많음홍천10.5℃
  • 흐림태백5.5℃
  • 흐림정선군7.3℃
  • 구름조금제천9.4℃
  • 맑음보은10.4℃
  • 맑음천안12.0℃
  • 맑음보령13.3℃
  • 맑음부여12.4℃
  • 맑음금산11.8℃
  • 맑음11.3℃
  • 맑음부안14.1℃
  • 맑음임실11.2℃
  • 맑음정읍13.2℃
  • 맑음남원11.8℃
  • 맑음장수10.2℃
  • 맑음고창군12.8℃
  • 맑음영광군14.5℃
  • 구름많음김해시11.2℃
  • 맑음순창군12.4℃
  • 구름조금북창원12.8℃
  • 흐림양산시12.0℃
  • 맑음보성군14.3℃
  • 맑음강진군15.2℃
  • 맑음장흥14.7℃
  • 맑음해남15.8℃
  • 맑음고흥14.1℃
  • 구름많음의령군14.2℃
  • 맑음함양군11.5℃
  • 맑음광양시13.2℃
  • 맑음진도군15.7℃
  • 흐림봉화8.9℃
  • 흐림영주9.0℃
  • 구름많음문경9.4℃
  • 흐림청송군8.1℃
  • 흐림영덕10.2℃
  • 구름많음의성10.3℃
  • 구름많음구미12.2℃
  • 구름많음영천10.4℃
  • 흐림경주시10.5℃
  • 구름많음거창11.6℃
  • 구름조금합천14.8℃
  • 구름많음밀양12.3℃
  • 구름조금산청12.8℃
  • 구름많음거제12.5℃
  • 맑음남해14.2℃
  • 구름많음12.0℃
기상청 제공
시사픽 로고
독불장군(獨不將軍)과 줄탁동시(啐啄同時)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불장군(獨不將軍)과 줄탁동시(啐啄同時)

최민호 세종시장의 월요편지 #63

최민호 세종시장.jpg
최민호 세종시장

 

[시사픽] - 독불장군(獨不將軍)과 줄탁동시(啐啄同時) -

흔히 독불장군이라 함은 혼자 잘나서 남을 무시하고 마구 나가는 사람을 말하곤 합니다.

그러나 이 말의 어원은 전혀 반대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독불장군(獨不將軍)을 한자 그대로 해석하면 '혼자서는 장군이 될 수 없다'라는 뜻입니다.
당연히 그러합니다. 병사가 있어야 장군이 있는 것이지, 병사 없는 장군이 어디 있겠습니까.

사실 장군의 빛나는 별은 병사들이 달아 준 것입니다. 병사들의 희생 없이 장군의 드높은 명성을 얻기란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니 병사들이 장군을 만든다고 하여도 과언을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명장(名將) 밑에 약졸(弱卒)없다고 하는 말도 있습니다.

비겁하고 무능한 장군은 병사들을 속절없는 개죽음으로 몰아갈 뿐입니다. 장군은 병사들의 목숨을 지휘봉에 쥐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장군과 병사 중 누가 더 중요한 존재일까요?

말할 나위조차 없습니다. 둘 다 중요합니다. 둘 다 서로 의지해야 합니다. 상부상조를 하지 않아 살아남지 못한다면 누가 중요한지조차 따질 의미가 없습니다.

독불장군(獨不將軍)이 인간사의 이치라면, 줄탁동시(啐啄同時)는 자연의 이치를 보여주는 절묘한 말입니다. 줄탁동시는 병아리가 알에서 깨어날 때 안에서 새끼가 쪼아대는 것을 줄(啐)이라 하고, 어미 닭이 밖에서 쪼아주는 것을 탁(啄)이라는데서 나온 말입니다.

줄탁에는 시간이 생명입니다. 상호 간에 시차가 생기면 병아리는 깨어나지 못합니다. 서로 쪼아주고 협력하면서 힘없는 병아리가 알에서 깨어나와 세상의 빛을 본다는 것은 정말 경이롭고 감동적인 장면입니다.

그리고 이 신묘한 자연의 섭리는 인간 사회에도 커다란 교훈을 건넵니다. 개혁이든 혁신이든 무에서 유가 창조되기 위해서는 리더(leader)와 팔로워(follower)가 서로 협력하고 줄탁을 동시에 하면서 독불장군의 상호 존중으로 협력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종시의 직원 여러분.
우리는 최근 줄탁동시의 감동적인 일을 경험했습니다. 올해 우리 세종시가 행정안전부의 종합평가에서 전국 특·광역시 중에서 행정역량이 가장 뛰어난 지자체로 선정된 것입니다. 정량평가와 정성평가 두 분야 모두 최고 평가를 받았습니다. 역대 최고의 성적입니다.

바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각자 위치에서 직분을 다한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래에서 받쳐주고 위에서 끌어주며 산적한 과제들을 협심하여 해결해 나갔기 때문입니다. 너무도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미래를 향하여 나간다는 그 동심동덕(同心同德)의 마음으로 줄탁동시로 함께 마음을 합하여 준 직원 여러분들을 생각할 때 너무도 기쁘고 흐뭇합니다.

직원 여러분, 고맙습니다.
이 힘으로 더 똘똘 뭉쳐 세종시 역사에 남을 가슴 뭉클한 장면들을 만들어 봅시다.
우리의 진심을, 우리의 역량을 믿기에 저는 오늘 더욱 큰 희망을 품어봅니다.
올해는 유지필성(有志必成)의 해입니다. 뜻이 있으면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여러분 수고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세종특별자치시장 최민호-







포토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