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픽] 논산시가 지난달 국방 분야 전문 방산업체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와 맺은 협약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단일기업 기준 역대 최대규모의 투자 약속으로 알려져,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에 커다란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협약식이 치러진 지난 9월 22일 이후 지역 주민과의 소통·설명의 시간이 열리는 등 투자 이행이 초기 단계부터 속도를 내는 가운데, 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이 민선 8기 출범 이후 단일기업 기준 역대 최대규모의 투자 약속임을 전했다.
협약의 핵심 사항은 방산물자 관련 산업단지 조성으로 논산시 양촌면 임화리에 43만㎡ 부지의 일반산업단지가 들어서게 되며 시와 KDI는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1,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다.
논산시와 KDI는 이번 투자협약을 바탕으로 지방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충남 남부권역에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공급해 청년인구를 유입하는 것은 물론 미래형 인재 채용을 통한 고용 선순환을 이끌어 윈-윈을 이뤄낸다는 목표다.
한편 군수산업 중심도시로의 도약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힘이 될 수 있는 투자 약속이 성사된 배경에는 백성현 논산시장의 강한 열정과 협상 능력이 발휘된 것으로 보인다.
KDI의 정정모 대표이사는“전국 50여 개 부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던 차에 백성현 논산시장을 만났다”며“시장님과의 대화 중에 논산시를 국방안보특례시로 만들겠다는 강한 열정과 실천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백성현 시장님의 열정과 의지, 그리고 논산시가 가진 풍부한 국방 인프라가 여러 부지 중 최종적으로 논산을 낙점한 결정적 이유”며“향후 본사 이전 및 계열사별 사업 등이 포함된 추가적인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논산시와 투자협약을 맺은 KDI는 2020년 11월 설립된 회사로 본사는 세종시에 공장은 대전광역시·구미시·보은군에 두고 있으며 매출액 연 985억에 근로자 230명이 종사 중인 건실한 기업이다.
KDI는 향후 본사 이전과 함께 협력업체 이전을 심도 있게 검토함은 물론 필수인력을 제외한 약 500여명의 인력을 논산에서 채용하기로 했다.
백성현 논산시장은“취임 이후 논산을 새롭게, 시민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일을 시작한 지 어느덧 100일이 되어간다”며 “꿈으로만 간직할 수 없기에 누군가는 이뤄내야만 했던 수많은 일들을 가슴에 새기며 매일 걸어서 출근하며 되새겼던 100번의 다짐은 시민이 살기 좋은 행복한 논산으로 만들겠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리더의 덕목은 열정과 책임감, 균형감각을 바탕으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하고 시민의 살 거리가 되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며 시장으로서의 가져야 할 책무를 덧붙였다.
그러면서“단일기업 중 역대 최대규모의 큰 투자에 용단을 내려주신 KDI의 정정모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를 전한다”며“논산시와 KDI가 합심해 충남 남부권의 성장동력이 되어 국가 균형발전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앞으로 우리 논산이 소멸 위기의 도시에서 부흥의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KDI가 사회적 책임기업으로서 일조해 주시기 바란다”며“논산시는 KDI 기업뿐 아니라 여러 협력업체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향한 각오를 내비쳤다.
이렇듯 백성현 논산시장을 필두로 군수산업 메카로의 도약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논산시는 지난달 국회에서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전국 각계의 국방·군수 전문가와 심도 있는 논의를 거듭하며 국방국가산업단지 활성화 전략을 고도화하고 있다.
치밀한 전략 수립과 실현 방안을 구체화하며 국방국가산업단지에 군수물자 생산기업·방산 혁신 클러스터·국방산학융합원 등을 유치시켜 소재산업을 통한‘국방산업 혁신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근에는 관내의 건양대학교와‘시스템 반도체 학과’신설 등의 내용이 담긴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중고등학교 AI·코딩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 미래 국방연구를 이끌어 갈 인재를 다수 육성해 군수산업의 ‘메카’논산의 앞날을 밝힌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