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11-13 08:53

  • 흐림속초14.0℃
  • 맑음3.8℃
  • 구름조금철원3.3℃
  • 맑음동두천4.4℃
  • 맑음파주4.7℃
  • 구름많음대관령8.0℃
  • 맑음춘천4.0℃
  • 맑음백령도11.5℃
  • 구름많음북강릉12.9℃
  • 구름많음강릉12.9℃
  • 흐림동해13.2℃
  • 맑음서울8.8℃
  • 맑음인천10.3℃
  • 맑음원주6.8℃
  • 구름조금울릉도12.2℃
  • 박무수원7.4℃
  • 맑음영월4.9℃
  • 맑음충주4.5℃
  • 맑음서산9.1℃
  • 흐림울진13.2℃
  • 박무청주9.1℃
  • 박무대전7.2℃
  • 맑음추풍령5.7℃
  • 맑음안동6.5℃
  • 맑음상주5.0℃
  • 흐림포항17.0℃
  • 맑음군산7.4℃
  • 맑음대구8.2℃
  • 맑음전주8.7℃
  • 구름많음울산14.6℃
  • 맑음창원12.2℃
  • 구름조금광주9.5℃
  • 맑음부산15.4℃
  • 맑음통영
  • 맑음목포10.6℃
  • 맑음여수15.0℃
  • 맑음흑산도14.6℃
  • 맑음완도11.0℃
  • 맑음고창4.3℃
  • 맑음순천4.7℃
  • 안개홍성(예)6.0℃
  • 맑음5.3℃
  • 맑음제주14.4℃
  • 맑음고산14.9℃
  • 맑음성산16.1℃
  • 맑음서귀포17.3℃
  • 맑음진주6.5℃
  • 맑음강화6.5℃
  • 맑음양평6.0℃
  • 맑음이천5.2℃
  • 맑음인제4.3℃
  • 맑음홍천3.2℃
  • 흐림태백6.9℃
  • 맑음정선군3.7℃
  • 맑음제천3.7℃
  • 맑음보은3.5℃
  • 맑음천안5.0℃
  • 맑음보령9.1℃
  • 맑음부여6.2℃
  • 맑음금산3.6℃
  • 맑음7.3℃
  • 맑음부안5.7℃
  • 맑음임실3.5℃
  • 맑음정읍6.2℃
  • 맑음남원4.9℃
  • 맑음장수2.4℃
  • 맑음고창군7.0℃
  • 맑음영광군6.9℃
  • 맑음김해시12.2℃
  • 맑음순창군4.5℃
  • 맑음북창원10.3℃
  • 맑음양산시10.5℃
  • 맑음보성군9.0℃
  • 맑음강진군8.0℃
  • 맑음장흥7.8℃
  • 맑음해남6.6℃
  • 맑음고흥10.1℃
  • 맑음의령군6.6℃
  • 맑음함양군3.4℃
  • 맑음광양시13.3℃
  • 맑음진도군11.4℃
  • 맑음봉화7.3℃
  • 맑음영주11.8℃
  • 맑음문경7.0℃
  • 맑음청송군4.4℃
  • 흐림영덕15.5℃
  • 맑음의성4.6℃
  • 맑음구미7.2℃
  • 흐림영천8.0℃
  • 맑음경주시8.3℃
  • 맑음거창3.2℃
  • 맑음합천5.8℃
  • 맑음밀양7.4℃
  • 맑음산청4.2℃
  • 맑음거제11.3℃
  • 맑음남해12.2℃
  • 맑음9.9℃
기상청 제공
시사픽 로고
[칼럼] 최민호의 단식, ‘태풍은 나비의 날개 짓에서 시작된다’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피니언

[칼럼] 최민호의 단식, ‘태풍은 나비의 날개 짓에서 시작된다’

1이명우 대기자.jpg
이명우 대기자


[시사픽] 20세기 성자가 모한디스 카람찬드 간디는 무저항 비폭력 운동을 전개하여 영국으로부터 인도의 독립을 이룩했으며 독립 후 종교로 인해 민족 간 갈등을 빚자 단식을 통해 이들의 분열을 막았다.

 

간디는 종교로 인한 분쟁이 발생할 때 마다 10여차례 단식으로 민족의 단결을 유도했다. 이 같은 그의 민족과 인류를 위한 희생을 기려 인도의 시인 타고르는 그에게 마하트마(위대한 영혼)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그는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민족의 단합을 꾀했던 것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단식을 하고 있다. ‘풀뿌리 민주주의’가 새롭게 도입된 1995년 이후 광역단체장이 시의회의 반대를 극복하기 위해 처음으로 시도되는 행동이다.

 

최시장은 세종시의 미래먹거리 개발을 위해 국제정원도시박람회를 개최하고자 했다.

 

또 심각한 지역경제 침체를 극복하고자 세종 빛 축제를 금강 수변에서 개최하고자 했다.


하지만 이들 모두를 의회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에서 반대하며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최시장은 이들 두 가지 행사가 치러질 수 있도록 당초 수립했던 예산의 30% 이상 삭감하며 행사가 치러질 수 있도록 시의회에 호소했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들은 이를 외면했다.

 

심지어 차마 입에 올리기 힘든 비난을 쏟아내며 시장을 힐난했다.

 

최시장은 시의회의 고자세에 여러 차례 수모와 다름없는 굴욕을 감내하며 예산 통과를 위해 몸을 낮췄다. 결과는 변함이 없었다.

 

이에 최시장은 마침내 단식을 택했다. 자신의 진심을 내보이고 오로지 세종의 미래를 위해 자신을 희생코자 하고 있다.

 

최시장이 단식을 통해 자신의 뜻을 관철할 수 있을런지 아직 알 수가 없다.

그러나 최시장의 단식이 성공 여부를 떠나 세종시에 적잖은 울림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시민들의 생각에 변화를 예상할 수 있다.

 

민주당 시의원들의 예산삭감 이유가 너무나 옹색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간과한 것이 있다. 바로 시민 정신이다. 시민들은 최시장의 단식을 통해 현재 세종시 가진 현실을 목도하게 될 것이다. 아니 세종시의회의 횡포에 가까운 의정 활동을 바로 보게 될 것이다.

 

그들 말대로 ‘노무현의 도시’에서 협치를 강조하던 노무현의 정신은 사라지고 노무현의 이름을 욕되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태풍은 처음부터 거대하지 않다. 그저 작은 나비의 날개 짓에서 비롯된다.

나비의 날개 짓이 태풍으로 변화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때, 그때는 이미 늦은 시간이다.







포토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