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10-07 03:30

  • 흐림속초15.6℃
  • 흐림12.6℃
  • 흐림철원11.1℃
  • 흐림동두천11.8℃
  • 흐림파주11.5℃
  • 흐림대관령9.5℃
  • 흐림춘천12.9℃
  • 구름많음백령도16.6℃
  • 흐림북강릉15.4℃
  • 흐림강릉17.0℃
  • 흐림동해16.4℃
  • 흐림서울14.3℃
  • 흐림인천15.2℃
  • 흐림원주15.6℃
  • 구름많음울릉도17.4℃
  • 흐림수원13.7℃
  • 흐림영월14.6℃
  • 흐림충주14.9℃
  • 흐림서산14.7℃
  • 흐림울진17.7℃
  • 비청주16.1℃
  • 비대전15.8℃
  • 흐림추풍령14.8℃
  • 비안동15.6℃
  • 흐림상주16.1℃
  • 흐림포항18.0℃
  • 흐림군산15.9℃
  • 흐림대구16.7℃
  • 비전주16.3℃
  • 비울산16.6℃
  • 흐림창원16.9℃
  • 비광주15.4℃
  • 비부산17.3℃
  • 흐림통영16.3℃
  • 비목포16.3℃
  • 흐림여수17.2℃
  • 비흑산도16.4℃
  • 흐림완도16.6℃
  • 흐림고창14.5℃
  • 흐림순천13.9℃
  • 흐림홍성(예)14.8℃
  • 흐림14.8℃
  • 흐림제주18.9℃
  • 흐림고산18.5℃
  • 흐림성산17.4℃
  • 비서귀포19.1℃
  • 흐림진주14.8℃
  • 흐림강화13.2℃
  • 흐림양평14.2℃
  • 흐림이천14.2℃
  • 흐림인제13.2℃
  • 흐림홍천13.5℃
  • 흐림태백13.0℃
  • 흐림정선군14.0℃
  • 흐림제천13.2℃
  • 흐림보은14.6℃
  • 흐림천안14.2℃
  • 흐림보령15.5℃
  • 흐림부여15.4℃
  • 흐림금산15.0℃
  • 흐림15.0℃
  • 흐림부안15.9℃
  • 흐림임실14.6℃
  • 흐림정읍14.9℃
  • 흐림남원14.2℃
  • 흐림장수12.5℃
  • 흐림고창군14.3℃
  • 흐림영광군15.1℃
  • 흐림김해시16.4℃
  • 흐림순창군14.5℃
  • 흐림북창원16.6℃
  • 흐림양산시18.0℃
  • 흐림보성군16.0℃
  • 흐림강진군15.5℃
  • 흐림장흥15.0℃
  • 흐림해남15.3℃
  • 흐림고흥15.5℃
  • 흐림의령군15.9℃
  • 흐림함양군13.8℃
  • 흐림광양시15.4℃
  • 흐림진도군16.1℃
  • 흐림봉화15.2℃
  • 흐림영주14.8℃
  • 흐림문경14.9℃
  • 흐림청송군15.9℃
  • 흐림영덕17.0℃
  • 흐림의성16.5℃
  • 흐림구미16.1℃
  • 흐림영천16.5℃
  • 흐림경주시17.0℃
  • 흐림거창13.5℃
  • 흐림합천15.7℃
  • 흐림밀양16.8℃
  • 흐림산청13.8℃
  • 흐림거제16.8℃
  • 흐림남해15.6℃
  • 비17.8℃
기상청 제공
시사픽 로고
[칼럼] 최민호의 단식, ‘태풍은 나비의 날개 짓에서 시작된다’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피니언

[칼럼] 최민호의 단식, ‘태풍은 나비의 날개 짓에서 시작된다’

1이명우 대기자.jpg
이명우 대기자


[시사픽] 20세기 성자가 모한디스 카람찬드 간디는 무저항 비폭력 운동을 전개하여 영국으로부터 인도의 독립을 이룩했으며 독립 후 종교로 인해 민족 간 갈등을 빚자 단식을 통해 이들의 분열을 막았다.

 

간디는 종교로 인한 분쟁이 발생할 때 마다 10여차례 단식으로 민족의 단결을 유도했다. 이 같은 그의 민족과 인류를 위한 희생을 기려 인도의 시인 타고르는 그에게 마하트마(위대한 영혼)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그는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민족의 단합을 꾀했던 것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단식을 하고 있다. ‘풀뿌리 민주주의’가 새롭게 도입된 1995년 이후 광역단체장이 시의회의 반대를 극복하기 위해 처음으로 시도되는 행동이다.

 

최시장은 세종시의 미래먹거리 개발을 위해 국제정원도시박람회를 개최하고자 했다.

 

또 심각한 지역경제 침체를 극복하고자 세종 빛 축제를 금강 수변에서 개최하고자 했다.


하지만 이들 모두를 의회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에서 반대하며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최시장은 이들 두 가지 행사가 치러질 수 있도록 당초 수립했던 예산의 30% 이상 삭감하며 행사가 치러질 수 있도록 시의회에 호소했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들은 이를 외면했다.

 

심지어 차마 입에 올리기 힘든 비난을 쏟아내며 시장을 힐난했다.

 

최시장은 시의회의 고자세에 여러 차례 수모와 다름없는 굴욕을 감내하며 예산 통과를 위해 몸을 낮췄다. 결과는 변함이 없었다.

 

이에 최시장은 마침내 단식을 택했다. 자신의 진심을 내보이고 오로지 세종의 미래를 위해 자신을 희생코자 하고 있다.

 

최시장이 단식을 통해 자신의 뜻을 관철할 수 있을런지 아직 알 수가 없다.

그러나 최시장의 단식이 성공 여부를 떠나 세종시에 적잖은 울림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시민들의 생각에 변화를 예상할 수 있다.

 

민주당 시의원들의 예산삭감 이유가 너무나 옹색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간과한 것이 있다. 바로 시민 정신이다. 시민들은 최시장의 단식을 통해 현재 세종시 가진 현실을 목도하게 될 것이다. 아니 세종시의회의 횡포에 가까운 의정 활동을 바로 보게 될 것이다.

 

그들 말대로 ‘노무현의 도시’에서 협치를 강조하던 노무현의 정신은 사라지고 노무현의 이름을 욕되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태풍은 처음부터 거대하지 않다. 그저 작은 나비의 날개 짓에서 비롯된다.

나비의 날개 짓이 태풍으로 변화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때, 그때는 이미 늦은 시간이다.







포토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