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최민호 세종시장이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세종빛축제 예산이 세종시의회에서 전액 삭감되어 행사를 하게 해 달라며 단식을 하자 최은철 대한적십자봉사회 세종지구협의회 회장이 SNS에 올린 것이다.
최 회장 본인 개인의 뜻인지 아니면 적십자봉사회 전체의 뜻인지 알 수는 없지만 그의 뜻은 분명해 보인다. 최 시장의 단식에 대한 비아냥이다.
먼저 남을 향해 자신의 뜻을 밝히려면 몇 글자 되지도 않는 글에 오타는 없어야 할 것이다.
적어도 한 단체를 이끄는 리더라면 함부로 글을 올릴 것도 아니고 혹여 글을 올리더라도 최소한 자신이 쓴 글에 책임을 져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최 시장의 단식에 대해 ‘소가 옷는다’ 라는 말은 ‘소가 웃는다’라는 글을 쓴 것으로 보여진다. 무슨 뜻으로 이런 표현을 했는지 모르지만 소들이 글을 안다면 최 회장에게 소송을 걸 일이다. 소들의 웃음을 엿같이 사용하지 말라고.
어쩌면 최 회장의 이 말이 오늘의 세종시를 대변할 수도 있을 것이다.
최 회장처럼 앞도 모르고 뒤도 모르는 사람들이 적지 않을 수 있다.
뭐가 화이팅인가. 민호는 왜 단식을 하는지 알고 하는 말인가. 상식이 있는 인간이라면 이런 글을 올려선 안 될 것이다. 오죽하면 시장이라는 직위에 있는 사람이 단식이라는 선택을 했겠는가.
머리는 무게중심을 위한 장식이 아니다.
아무리 단견의 인간이라도 좀 생각이라는 걸 했으면 하는 바램이 무리일까.
‘김현미 화이팅’은 시의원인 분을 지칭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분이 무슨 파이팅을 했나? 김현미 의원이 엉뚱한 지표를 들고 나와 마치 자신의 지적이 박람회의 결과를 예견한 것을 말하는 것인가. 최 회장은 초록은 동색이라고 하는데 김 의원과 같은 색이라고 표현한 것 같다. 김현미 의원이 주장한 것과 본인의 생각이 맞는다고.
그러나 김현미 의원의 주장이 사실과 달리 허무맹랑하다면 본인은 함부로 쓴 글에 대해 사과할 의향은 있는지. 아니면 더 이상 세종시민에 대해 혹세무민하는 글을 올리지 말고 조용히 살아가길 바란다.
물론 세종시민들이 최 회장의 글에 휘둘리지 않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그의 주변이나 모임을 함께하는 분들에게 생각 없는 단견으로 누를 끼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참고로 김현미 의원이 기획재정부에 확인한 국제정원도시박람회의 평가 사항에 대한 점수는 72.9점이었다. 이 뜻이 무엇인지는 김 의원이 더 알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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