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11-17 15:17

  • 구름많음속초12.0℃
  • 맑음11.6℃
  • 맑음철원9.3℃
  • 맑음동두천10.3℃
  • 맑음파주9.6℃
  • 흐림대관령5.3℃
  • 맑음춘천12.3℃
  • 맑음백령도6.9℃
  • 흐림북강릉11.2℃
  • 흐림강릉11.8℃
  • 흐림동해12.2℃
  • 구름조금서울8.7℃
  • 구름조금인천8.9℃
  • 구름많음원주10.3℃
  • 비울릉도9.4℃
  • 맑음수원9.4℃
  • 구름많음영월11.3℃
  • 구름많음충주10.0℃
  • 구름많음서산9.1℃
  • 흐림울진12.5℃
  • 흐림청주9.6℃
  • 흐림대전10.1℃
  • 흐림추풍령8.5℃
  • 흐림안동11.1℃
  • 흐림상주10.1℃
  • 흐림포항15.2℃
  • 흐림군산10.2℃
  • 흐림대구13.0℃
  • 흐림전주11.2℃
  • 흐림울산14.0℃
  • 흐림창원14.4℃
  • 흐림광주11.6℃
  • 흐림부산15.6℃
  • 흐림통영16.2℃
  • 흐림목포11.8℃
  • 흐림여수14.0℃
  • 흐림흑산도11.7℃
  • 흐림완도13.6℃
  • 흐림고창10.8℃
  • 흐림순천10.6℃
  • 구름많음홍성(예)9.3℃
  • 흐림9.6℃
  • 구름조금제주16.8℃
  • 구름조금고산14.4℃
  • 구름조금성산15.6℃
  • 구름많음서귀포20.9℃
  • 흐림진주14.6℃
  • 구름조금강화8.7℃
  • 구름조금양평11.3℃
  • 구름조금이천10.9℃
  • 맑음인제12.7℃
  • 구름조금홍천11.3℃
  • 흐림태백7.3℃
  • 구름많음정선군11.4℃
  • 구름많음제천9.6℃
  • 흐림보은9.2℃
  • 흐림천안8.5℃
  • 흐림보령9.7℃
  • 흐림부여10.6℃
  • 흐림금산10.1℃
  • 흐림9.4℃
  • 흐림부안11.1℃
  • 흐림임실9.9℃
  • 흐림정읍10.4℃
  • 흐림남원10.3℃
  • 흐림장수8.6℃
  • 흐림고창군11.1℃
  • 흐림영광군11.1℃
  • 흐림김해시14.9℃
  • 흐림순창군10.6℃
  • 흐림북창원15.0℃
  • 흐림양산시16.3℃
  • 흐림보성군13.7℃
  • 흐림강진군13.1℃
  • 흐림장흥12.8℃
  • 흐림해남12.7℃
  • 흐림고흥13.8℃
  • 흐림의령군15.2℃
  • 흐림함양군11.9℃
  • 흐림광양시13.3℃
  • 흐림진도군11.9℃
  • 흐림봉화12.9℃
  • 흐림영주10.0℃
  • 흐림문경10.2℃
  • 흐림청송군11.3℃
  • 흐림영덕13.7℃
  • 흐림의성11.7℃
  • 흐림구미11.5℃
  • 흐림영천12.1℃
  • 흐림경주시12.8℃
  • 흐림거창11.8℃
  • 흐림합천14.7℃
  • 흐림밀양14.2℃
  • 흐림산청12.7℃
  • 흐림거제15.9℃
  • 흐림남해15.8℃
  • 흐림16.2℃
기상청 제공
시사픽 로고
[칼럼] 최민호의 단식, ‘태풍은 나비의 날개 짓에서 시작된다’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피니언

[칼럼] 최민호의 단식, ‘태풍은 나비의 날개 짓에서 시작된다’

1이명우 대기자.jpg
이명우 대기자


[시사픽] 20세기 성자가 모한디스 카람찬드 간디는 무저항 비폭력 운동을 전개하여 영국으로부터 인도의 독립을 이룩했으며 독립 후 종교로 인해 민족 간 갈등을 빚자 단식을 통해 이들의 분열을 막았다.

 

간디는 종교로 인한 분쟁이 발생할 때 마다 10여차례 단식으로 민족의 단결을 유도했다. 이 같은 그의 민족과 인류를 위한 희생을 기려 인도의 시인 타고르는 그에게 마하트마(위대한 영혼)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그는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민족의 단합을 꾀했던 것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단식을 하고 있다. ‘풀뿌리 민주주의’가 새롭게 도입된 1995년 이후 광역단체장이 시의회의 반대를 극복하기 위해 처음으로 시도되는 행동이다.

 

최시장은 세종시의 미래먹거리 개발을 위해 국제정원도시박람회를 개최하고자 했다.

 

또 심각한 지역경제 침체를 극복하고자 세종 빛 축제를 금강 수변에서 개최하고자 했다.


하지만 이들 모두를 의회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에서 반대하며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최시장은 이들 두 가지 행사가 치러질 수 있도록 당초 수립했던 예산의 30% 이상 삭감하며 행사가 치러질 수 있도록 시의회에 호소했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들은 이를 외면했다.

 

심지어 차마 입에 올리기 힘든 비난을 쏟아내며 시장을 힐난했다.

 

최시장은 시의회의 고자세에 여러 차례 수모와 다름없는 굴욕을 감내하며 예산 통과를 위해 몸을 낮췄다. 결과는 변함이 없었다.

 

이에 최시장은 마침내 단식을 택했다. 자신의 진심을 내보이고 오로지 세종의 미래를 위해 자신을 희생코자 하고 있다.

 

최시장이 단식을 통해 자신의 뜻을 관철할 수 있을런지 아직 알 수가 없다.

그러나 최시장의 단식이 성공 여부를 떠나 세종시에 적잖은 울림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시민들의 생각에 변화를 예상할 수 있다.

 

민주당 시의원들의 예산삭감 이유가 너무나 옹색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간과한 것이 있다. 바로 시민 정신이다. 시민들은 최시장의 단식을 통해 현재 세종시 가진 현실을 목도하게 될 것이다. 아니 세종시의회의 횡포에 가까운 의정 활동을 바로 보게 될 것이다.

 

그들 말대로 ‘노무현의 도시’에서 협치를 강조하던 노무현의 정신은 사라지고 노무현의 이름을 욕되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태풍은 처음부터 거대하지 않다. 그저 작은 나비의 날개 짓에서 비롯된다.

나비의 날개 짓이 태풍으로 변화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때, 그때는 이미 늦은 시간이다.







포토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