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픽]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여미전 의원은 15일 제86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시민이 안전한 도시, 정신건강 선도도시 세종의 실현을 위해 더욱 튼튼한 정신건강 위기 대응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미전 의원은 이날 5분 자유발언에서 “최근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 대전 고등학교 교사 흉기 피습사건 등 중증 정신질환자의 강력범죄가 지역과 장소를 불문하고 잇따르면서 시민의 안전한 일상이 위협받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또한 “정신질환자는 잠재적 범죄자라는 편견이 생기지 않도록 유의하되 지역사회의 체계적 대응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하며 “세종시 정신질환 관련 지표들도 우려스러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여미전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월 기준 세종시 중증 정신질환자 사례관리 등록자 수는 321명에 달하며 상담 건수는 2,318건에 육박한다.
아울러 작년 대비 정신건강 위기개입 건수는 25.8% 증가했으며 고위험군 응급출동 건수는 무려 180%나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미전 의원은 “24시간 지역사회 정신건강 위기 대응에 사력을 다하고 있는 시 담당 부서와 기초·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경찰·소방 등 관계 기관들의 노고와 헌신을 잘 안다.
그럼에도 시민이 범죄로부터 안전한 정신건강 선도도시 세종 실현을 위해서는 더욱 튼튼한 정신건강 위기대응 체계가 구축돼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정신건강 위기 대응체계 강화 방안으로는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 및 근거 조례 제정 지역 내 고위험 정신질환자 응급입원 병상 확보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관계 기관의 열악한 처우 정상화 다양한 정신건강 문제와 수요 증가에 대처하기 위한 자살예방센터,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등 지역사회 인프라 확충 등이 언급됐다.
끝으로 여미전 의원은 “세종시는 시민의 안전하고 평온한 일상이 유지될 수 있도록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지역사회 정신건강 안전망 구축에 전력을 다해달라”는 당부를 전하며 발언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