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11-05 13:21

  • 흐림속초12.9℃
  • 구름많음15.8℃
  • 구름많음철원13.8℃
  • 구름많음동두천14.0℃
  • 구름많음파주13.5℃
  • 구름많음대관령7.9℃
  • 구름많음춘천15.1℃
  • 구름많음백령도11.1℃
  • 비북강릉11.4℃
  • 흐림강릉11.8℃
  • 흐림동해11.8℃
  • 구름조금서울13.5℃
  • 구름많음인천12.6℃
  • 구름많음원주15.1℃
  • 비울릉도11.0℃
  • 구름조금수원14.5℃
  • 구름조금영월18.9℃
  • 구름조금충주13.8℃
  • 맑음서산13.3℃
  • 구름조금울진18.3℃
  • 맑음청주14.4℃
  • 맑음대전15.0℃
  • 맑음추풍령13.3℃
  • 구름조금안동15.0℃
  • 맑음상주15.5℃
  • 구름조금포항17.5℃
  • 맑음군산14.2℃
  • 맑음대구16.6℃
  • 맑음전주14.1℃
  • 구름많음울산15.2℃
  • 맑음창원17.1℃
  • 맑음광주15.0℃
  • 구름많음부산17.0℃
  • 구름많음통영18.1℃
  • 맑음목포14.2℃
  • 맑음여수16.3℃
  • 구름조금흑산도14.1℃
  • 맑음완도16.9℃
  • 맑음고창13.6℃
  • 맑음순천13.9℃
  • 구름조금홍성(예)13.7℃
  • 맑음15.0℃
  • 구름많음제주17.1℃
  • 구름조금고산15.1℃
  • 구름조금성산16.3℃
  • 구름조금서귀포21.2℃
  • 맑음진주17.2℃
  • 구름조금강화12.4℃
  • 구름조금양평15.9℃
  • 구름조금이천15.4℃
  • 구름많음인제14.8℃
  • 구름많음홍천15.4℃
  • 구름많음태백10.0℃
  • 구름많음정선군14.5℃
  • 구름많음제천15.3℃
  • 맑음보은14.0℃
  • 맑음천안14.5℃
  • 구름조금보령16.3℃
  • 맑음부여14.9℃
  • 맑음금산14.6℃
  • 맑음14.8℃
  • 맑음부안14.3℃
  • 맑음임실14.0℃
  • 맑음정읍14.3℃
  • 맑음남원14.3℃
  • 맑음장수13.9℃
  • 맑음고창군14.4℃
  • 구름조금영광군15.3℃
  • 구름조금김해시16.7℃
  • 맑음순창군14.0℃
  • 구름조금북창원17.2℃
  • 구름조금양산시17.4℃
  • 맑음보성군16.4℃
  • 맑음강진군16.3℃
  • 맑음장흥15.8℃
  • 맑음해남15.6℃
  • 맑음고흥17.0℃
  • 맑음의령군18.3℃
  • 맑음함양군15.6℃
  • 맑음광양시19.1℃
  • 맑음진도군15.0℃
  • 구름조금봉화17.1℃
  • 구름조금영주15.5℃
  • 구름조금문경16.1℃
  • 구름조금청송군16.0℃
  • 맑음영덕18.3℃
  • 구름조금의성16.2℃
  • 맑음구미17.0℃
  • 구름조금영천15.6℃
  • 구름조금경주시17.3℃
  • 맑음거창16.0℃
  • 맑음합천17.3℃
  • 구름조금밀양17.5℃
  • 맑음산청16.9℃
  • 구름많음거제16.4℃
  • 구름조금남해16.4℃
  • 구름많음18.1℃
기상청 제공
시사픽 로고
[칼럼] 최민호의 단식, ‘태풍은 나비의 날개 짓에서 시작된다’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피니언

[칼럼] 최민호의 단식, ‘태풍은 나비의 날개 짓에서 시작된다’

1이명우 대기자.jpg
이명우 대기자


[시사픽] 20세기 성자가 모한디스 카람찬드 간디는 무저항 비폭력 운동을 전개하여 영국으로부터 인도의 독립을 이룩했으며 독립 후 종교로 인해 민족 간 갈등을 빚자 단식을 통해 이들의 분열을 막았다.

 

간디는 종교로 인한 분쟁이 발생할 때 마다 10여차례 단식으로 민족의 단결을 유도했다. 이 같은 그의 민족과 인류를 위한 희생을 기려 인도의 시인 타고르는 그에게 마하트마(위대한 영혼)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그는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민족의 단합을 꾀했던 것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단식을 하고 있다. ‘풀뿌리 민주주의’가 새롭게 도입된 1995년 이후 광역단체장이 시의회의 반대를 극복하기 위해 처음으로 시도되는 행동이다.

 

최시장은 세종시의 미래먹거리 개발을 위해 국제정원도시박람회를 개최하고자 했다.

 

또 심각한 지역경제 침체를 극복하고자 세종 빛 축제를 금강 수변에서 개최하고자 했다.


하지만 이들 모두를 의회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에서 반대하며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최시장은 이들 두 가지 행사가 치러질 수 있도록 당초 수립했던 예산의 30% 이상 삭감하며 행사가 치러질 수 있도록 시의회에 호소했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들은 이를 외면했다.

 

심지어 차마 입에 올리기 힘든 비난을 쏟아내며 시장을 힐난했다.

 

최시장은 시의회의 고자세에 여러 차례 수모와 다름없는 굴욕을 감내하며 예산 통과를 위해 몸을 낮췄다. 결과는 변함이 없었다.

 

이에 최시장은 마침내 단식을 택했다. 자신의 진심을 내보이고 오로지 세종의 미래를 위해 자신을 희생코자 하고 있다.

 

최시장이 단식을 통해 자신의 뜻을 관철할 수 있을런지 아직 알 수가 없다.

그러나 최시장의 단식이 성공 여부를 떠나 세종시에 적잖은 울림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시민들의 생각에 변화를 예상할 수 있다.

 

민주당 시의원들의 예산삭감 이유가 너무나 옹색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간과한 것이 있다. 바로 시민 정신이다. 시민들은 최시장의 단식을 통해 현재 세종시 가진 현실을 목도하게 될 것이다. 아니 세종시의회의 횡포에 가까운 의정 활동을 바로 보게 될 것이다.

 

그들 말대로 ‘노무현의 도시’에서 협치를 강조하던 노무현의 정신은 사라지고 노무현의 이름을 욕되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태풍은 처음부터 거대하지 않다. 그저 작은 나비의 날개 짓에서 비롯된다.

나비의 날개 짓이 태풍으로 변화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때, 그때는 이미 늦은 시간이다.







포토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