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픽] 세종남부경찰서가 지역 관계기관과의 협업으로 결혼이주여성들의 운전면허시험 합격률을 높이고 있어 관심을 받고 있다.
세종남부서는 6월 27일 치러진 외국인 운전면허 출장 학과시험에서 총 15명이 응시해 10명이 합격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험은 청주운전면허시험장에서 제공한 이동 운전면허 필기시험 버스에서 진행됐으며 한국어, 중국어, 영어, 베트남어 등 4개 국어로 문제가 제공됐다.
특히 세종남부경찰서는 시험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 6월 24일부터 25일까지 여성가족부 산하 가족센터와 함께 각국의 통역인 참여하에 세종남부통합보건지소 강의실에서 결혼이주여성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진행해 왔다.
수험생 NGUYEN THI LIEN은 “낯선 한국교통문화를 재미있고 쉽게 설명해 주셔서 시험에 합격했다”며 경찰에 고마움을 전했다.
또 다른 수험생 PANG SHAN은 “한국에 시집와 아이를 키우면서 면허가 얼마나 필요한지 실감했고 최종적으로 운전면허를 따면 자신감도 높아질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홍태 서장은 “교통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운전면허 학과시험 교육과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