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운 세종시의원은 11일 성추행 논란이 일고 있는 상병헌 의장이 본인을 향해서도 성추행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김 의원은 "(지난 8월 국회 연수가 끝나고 상병헌 의장이) 모 의원을 성추행한 그날 차에 오르기 직전 악수를 청하는 저한테도 포옹을 하며 입맞춤 했다”고 밝혔다.
더욱이 신장암 수술을 했다고 밝힌 김 의원은 ”더 큰 문제는 코로나로 엄중한 시국에 기저질환자인 저한테 마스크도 쓰지 않고 입맞춤을 한 것은 저에게는 살인 행위나 마찬가지”라며 "이것은 어떻게 설명할 건지 대답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이는) 방역법 위반”이라며 ”동료의원으로 그냥 넘어가려고 했으나 반성은커녕 연일 페이스북에 성명서에 발표하는 것을 보고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또 "불쾌감과 수치심을 느꼈지만 음주가 과해 애정 표현이 심하다고 생각했으나 동료의원들의 말소리에 수치심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면서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었지만 그 상황에서는 다른 방법이 생각나지 않았다. 지금도 얼굴이 화끈거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사태는 상병헌 의장 본인이 술에 취해 저지른 성추행”이라고 규정하고 "술을 먹었다고 성추행이 용서되지는 않는다. 상병헌 의장은 지금이라도 정식으로 사과하고 의장직 및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오는 19일 상병헌 의장 불신임안 의결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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