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픽] 이주호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경기도교육감 인수위원장 시절, 인수위 회의에 6번만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강득구 의원이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받은 ‘경기도교육감직인수위원회 각종 수당 등 지급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주호 당시 경기도교육감 인수위원장은은 9회 중 6번 회의 참석으로 106만 800원의 수당을 받아갔다.
경기도교육청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후보자가 인수위원장으로 재직하면서 경기도교육감직 인수위원회 회의에 참여한 횟수는 9회 중 6회에 불과해 1/3을 불참했다.
부위원장이 회의에 28회 참석하고 다른 위원들 역시 10회 이상 참석하는 등 회의 참석이 활발했던 것에 비해 이주호 인수위원장의 회의 참석은 저조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경기도교육감직인수위원회 조직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 제3조는 “위원장은 위원회를 대표하고 교육감당선인을 보좌해 위원회의 업무를 총괄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산적한 경기교육 정책을 담당해야 하는 자리에 있었다.
에도 불구하고 6회라는 짧은 참석 횟수는 이주호 후보자가 업무총괄 책임을 다했는지에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는 근거라는 주장이 제기된다.
같은 시기, 서울시교육감 출범준비위원회의 반상진 위원장은 위원회 회의에 22회 중 22회에 모두 참석했고 인천시교육감 출범준비위원회 류석형 위원장 역시 위원회 13회 회의 중 12회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과 비교해봐도 이주호 인수위원장의 회의 참석 일수가 현저히 낮다.
또한 이 후보자는 6월 13일부터 7월 31일까지 열린 인수위 기간 동안 전체회의 참석을 제외하고 인수위원장으로서 참여한 공식 일정이 0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청에서 제출한 ‘경기도교육감직 인수위원회 위원장 공식일정’자료에 따르면, 이주호 당시 위원장의 공식일정은 6월 9일 경기도교육감직인수위원회 공식출범 기자회견과 8월 8일 ‘주민직선 5기 경기도교육감직인수위원회 백서’ 전수식이 전부였다.
즉, 인수위원회 활동기간인 6/13 ~ 7/31 동안에는 공식일정이 없었다는 것이다.
저조한 회의 참석은 이주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건강과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실제로 경기도교육감직 인수위원장 재직 시절,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서울대병원에서 응급조치를 받은 바 있다는 내용이 보도되기도 했다.
이에 경기도교육감직 인수위원장 보다 훨씬 더 격무에 해당하는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직을 후보자가 수행할 수 있느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강득구 의원은 “경기도교육감직 인수위원장으로 회의에 참석한 것이 6회에 불과하다는 점은 근무태도에 대한 논란이 제기될 수밖에 없는 지점”이며 “후보자의 건강염려설을 제기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부총리이자 교육부장관으로 과연 후보자가 제대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강 의원은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직은 매우 중차대한 자리인만큼, 후보자가 직접 이 부분에 대한 해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