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픽] 충남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는 9일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수신료 거부 운동을 펼쳐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명숙 위원장은 "KBS 공주방송국이 2004년 폐지된 이후 20년 가까이 충남도에 KBS 공영방송국이 없다.
타 시·도에는 총국이 있고 지역국도 있는데 충남도만 총국도 없고 지역국도 없다”며 "지역경계를 넘을 때마다 라디오도 잘 안나오고 적게는 8800원에서 2만원 이상의 별도 비용을 지불해 유선방송도 연결해서 봐야 하고 방송국도 없는데 왜 충남도민들은 연간 대략 267억원의 수신료를 내면서 이런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지 회의가 든다”고 질책했다.
이어 "재난방송 주관 방송사로서 역할이 막중한 만큼 충남에 반드시 KBS를 유치해야 한다”며 "충남도가 KBS 방송국 유치운동이 아니라 수신료 거부운동을 해서라도 충남도에 KBS를 신설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윤기형 부위원장은 "홍보 주제에 맞지 않는 충남도 홍보대사를 위촉해 실질적인 활동내역이 전무하다”며 "홍보대사 선정 시 주제에 맞지 않는 유명인 위촉은 지양하고 위촉 후에도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지를 확인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내포신도시가 혁신도시로 지정됐지만 목표인구 10만명을 아직도 달성하지 못했다”며 "지역을 상징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문구 등을 개발해 내포를 적극 홍보해달라”고 요구했다.
김석곤 의원은 "지난 10월 ‘룩셈부르크 기업 로타렉스와 투자협약 체결’ 기사를 보았는데 기사에는 로타렉스가 아산으로 본사 설비를 옮기는 MOU를 체결하고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5년동안 매출액 650억원, 수출액 200억원 등의 효과를 올린다고 되어 있다.
하지만 이 금액은 판매기준이라 금액이 적다”며 "홍보를 할 때는 회사의 특징, 파급효과, 확장성까지 설명해 홍보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화 의원은 "홍보 전략에 있어 내용에 따라서 중앙지와 지방지를 선택함에 있어 명확한 기준을 가지고 충남도가 집중할 부분에 주력해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173개 언론사에서 보령해양머드박람회, 91개 언론사에서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홍보 등 특정 축제에 홍보가 치우친 부분이 있었다”며 "타 지역 대표축제에 대해서도 홍보를 해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안종혁 의원은 광고·홍보비 집행내역과 관련해 "평화통일 공감대 확산에 관해 이견은 없으나 계속 북한도발이 있는 상태에서 북한 관련 영상에 예산 2500만원을 지원하고 있는데 충남도내 업체도 아닌 EBS에 이러한 큰 예산을 쓸 필요가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의원은 정치적 중립을 위해 영상제작물에 등장해서는 안된다”며 "유튜브 제작 전에 선거관리위원회와의 소통 등 면밀한 검토를 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재운 의원은 지역 언론 지원사업과 관련 "남부지역이 소외되고 있는데 지역적인 배려와 안배를 해줘야 한다”고 강력하게 말했다.
또한 인터넷 방송국 운영과 관련 "영상소식 제작 현황을 보면 도정 소식만 있을 뿐 의회에 관한 소식은 없다”고 지적했다.
이지윤 의원은 "민선8기 공보 방향성이 정책의 쌍방향 소통이라고 하는데 대구·경기·강원·부산 등의 홈페이지와 비교해보면 타 시·도는 구성이 간결하고 시각적으로 보기 쉽고 도민이 원하는 바를 쉽게 검색할 수 있는데 충남도는 일방적으로 알려주려고 하고 지사님 관련 홍보 보도자료 사진만 가득하다”며 "수요자가 알고 싶고 듣고 싶은 하는 정보를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의 전반적인 개편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