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픽] 2023년도 세종시교육청 본예산 사업비 중 책자와 홍보물 제작 등 인쇄비만 약 24억 5천만원이 책정되면서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강력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세종시의회 교육안전위원회 김효숙 위원은 29일 2023년도 세종시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 심의에서 심각한 기후 위기 속에서 지자체의 보다 적극적인 탄소중립 실천 의지가 중요하며 이에 대한 첫걸음으로 인쇄비용 절감 및 다양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교육안전위원회 김효숙 위원은 “지난해 교육청의 인쇄비는 16억원, 올해는 24억원으로 매해 수십 억원에 달하는 비용이 인쇄비로 사용되고 있다”며 “물론 필수적으로 필요한 인쇄비용도 있지만, 각종 행사에서 한 번 사용하고 버리는 홍보물이나 배부 인원에 비해 과도하게 책정된 인쇄금액 및 수량 등을 살펴볼 때 교육청의 인쇄물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은 이날 인쇄물 제작과 관련해 세종시교육청에 친환경 및 재생지 사용 계획 수립과 종이를 사용하지 않는 업무 회의 진행을 주문했다.
김 위원은 “울산시교육청은 자원 절약에 동참하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자 종이 없는 스마트 보고 환경을 구축해 올해부터 추진해오고 있다”며 “세종시교육청도 학생들에게 환경 보호에 대한 교육에 그칠 것이 아니라 스스로 실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내년도 예산에 인쇄비를 최대한 경감할 수 있는 사업 목록과 금액을 제출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김 위원은 “행사 때 주로 사용되는 비닐 코팅 인쇄물은 분리 수거가 안 되는 만큼 사용을 자제하고 행사 안내는 인쇄물 대신 큐알코드 나 행사장 모니터에 띄워도 충분하다”며 “교육청뿐 아니라 세종시청 등 지자체가 솔선수범의 자세로 환경 보호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