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픽] 충남도의회 이상근 의원은 30일 열린 제341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도정 및 교육행정질문에서 충남의병기념관 건립과 관련 부지선정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민선 8기 공약 중 하나인 충남의병기념관 건립은 외세에 대항한 충남의병의 역사를 기리는 아주 훌륭한 공약이지만, 부지선정 과정에서 공정성이 결여되어 홍성군민과 예산군민 간 갈등을 유발했고 그 결과 지역주민에게 많은 상처를 줬다”며 도정질문을 시작했다.
이어 "이번 기회에 의병을 깊게 알기 위해 서울의 대형 서점에서 의병과 관련한 문헌들을 살펴본 결과 의병 관련 부분에 ‘충남의병’은 없어도 ‘홍주의병’은 있었다”며 "홍주의병이 있었던 홍주성이야 말로 충남의병기념관의 적지가 아닌가?”고 반문했다.
이 의원은 "국내 의병 전쟁 중 1000명 이상이 참가하고 300명 이상 희생자가 발생한 의병전투는 홍주의병전투가 유일하고 2001년 국가 문화재로 지정된 홍주의병 유해를 모신 홍주의사총과 2015년 창립된 대한민국 의병도시 협의회 창립 지자체는 홍성”이라며 "이처럼 홍성군이 의병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충남의병기념관 건립부지가 예산으로 기울어져있다는 것이 세간의 지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논란의 시작은 민선 8기 준비위 보고서에 따른 것으로 준비위가 도지사와 상의 없이 보도자료를 낼 수 없는 만큼, 도정은 처음부터 예산에 충남의병기념관을 건립하기로 결정 한 것이 아닌가?”며 "충남의병기념관 건립에 있어 역사적 배경 등 체계적 분석과 공정성이 갖춰진 상태에서 부지 선정이 이뤄져 의병정신을 기려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