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11-15 17:30

  • 구름조금속초17.5℃
  • 구름많음19.2℃
  • 구름많음철원19.2℃
  • 맑음동두천19.1℃
  • 구름조금파주19.3℃
  • 구름조금대관령11.5℃
  • 구름많음춘천19.9℃
  • 흐림백령도16.1℃
  • 맑음북강릉15.9℃
  • 구름조금강릉17.8℃
  • 구름조금동해16.7℃
  • 맑음서울20.0℃
  • 구름많음인천19.8℃
  • 구름조금원주18.8℃
  • 구름많음울릉도16.6℃
  • 맑음수원19.4℃
  • 맑음영월15.7℃
  • 맑음충주18.0℃
  • 구름조금서산19.7℃
  • 구름조금울진17.0℃
  • 맑음청주19.5℃
  • 맑음대전17.6℃
  • 구름조금추풍령14.6℃
  • 구름조금안동16.7℃
  • 구름조금상주16.0℃
  • 흐림포항18.7℃
  • 구름조금군산18.4℃
  • 구름많음대구17.5℃
  • 구름조금전주20.0℃
  • 구름많음울산17.7℃
  • 흐림창원18.3℃
  • 구름많음광주18.7℃
  • 흐림부산18.6℃
  • 구름많음통영18.1℃
  • 흐림목포18.8℃
  • 흐림여수18.0℃
  • 구름많음흑산도17.3℃
  • 구름많음완도17.9℃
  • 구름많음고창19.2℃
  • 흐림순천16.5℃
  • 맑음홍성(예)18.9℃
  • 맑음19.2℃
  • 비제주18.4℃
  • 구름많음고산19.6℃
  • 구름많음성산18.5℃
  • 비서귀포18.9℃
  • 흐림진주17.2℃
  • 구름조금강화18.5℃
  • 구름조금양평18.7℃
  • 구름조금이천18.0℃
  • 구름조금인제18.0℃
  • 구름조금홍천18.4℃
  • 흐림태백13.4℃
  • 구름조금정선군16.8℃
  • 맑음제천16.1℃
  • 구름조금보은16.4℃
  • 구름조금천안19.4℃
  • 맑음보령18.4℃
  • 맑음부여18.5℃
  • 구름조금금산17.9℃
  • 구름조금17.8℃
  • 구름많음부안18.7℃
  • 구름많음임실17.1℃
  • 구름많음정읍19.1℃
  • 구름많음남원17.7℃
  • 구름많음장수15.5℃
  • 구름많음고창군18.2℃
  • 구름많음영광군19.6℃
  • 흐림김해시17.8℃
  • 구름많음순창군18.1℃
  • 흐림북창원18.2℃
  • 구름많음양산시19.6℃
  • 흐림보성군18.2℃
  • 흐림강진군18.4℃
  • 흐림장흥18.3℃
  • 흐림해남18.4℃
  • 구름많음고흥17.9℃
  • 흐림의령군18.0℃
  • 구름많음함양군16.0℃
  • 흐림광양시17.5℃
  • 흐림진도군18.4℃
  • 구름조금봉화16.9℃
  • 구름조금영주15.0℃
  • 구름조금문경14.7℃
  • 구름조금청송군15.5℃
  • 구름많음영덕16.5℃
  • 구름조금의성15.8℃
  • 구름조금구미14.8℃
  • 흐림영천17.2℃
  • 구름많음경주시17.6℃
  • 구름많음거창14.6℃
  • 구름많음합천16.3℃
  • 흐림밀양18.8℃
  • 구름많음산청16.6℃
  • 구름많음거제17.7℃
  • 흐림남해17.9℃
  • 흐림19.0℃
기상청 제공
시사픽 로고
[칼럼] 최민호의 단식, ‘태풍은 나비의 날개 짓에서 시작된다’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피니언

[칼럼] 최민호의 단식, ‘태풍은 나비의 날개 짓에서 시작된다’

1이명우 대기자.jpg
이명우 대기자


[시사픽] 20세기 성자가 모한디스 카람찬드 간디는 무저항 비폭력 운동을 전개하여 영국으로부터 인도의 독립을 이룩했으며 독립 후 종교로 인해 민족 간 갈등을 빚자 단식을 통해 이들의 분열을 막았다.

 

간디는 종교로 인한 분쟁이 발생할 때 마다 10여차례 단식으로 민족의 단결을 유도했다. 이 같은 그의 민족과 인류를 위한 희생을 기려 인도의 시인 타고르는 그에게 마하트마(위대한 영혼)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그는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민족의 단합을 꾀했던 것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단식을 하고 있다. ‘풀뿌리 민주주의’가 새롭게 도입된 1995년 이후 광역단체장이 시의회의 반대를 극복하기 위해 처음으로 시도되는 행동이다.

 

최시장은 세종시의 미래먹거리 개발을 위해 국제정원도시박람회를 개최하고자 했다.

 

또 심각한 지역경제 침체를 극복하고자 세종 빛 축제를 금강 수변에서 개최하고자 했다.


하지만 이들 모두를 의회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에서 반대하며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최시장은 이들 두 가지 행사가 치러질 수 있도록 당초 수립했던 예산의 30% 이상 삭감하며 행사가 치러질 수 있도록 시의회에 호소했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들은 이를 외면했다.

 

심지어 차마 입에 올리기 힘든 비난을 쏟아내며 시장을 힐난했다.

 

최시장은 시의회의 고자세에 여러 차례 수모와 다름없는 굴욕을 감내하며 예산 통과를 위해 몸을 낮췄다. 결과는 변함이 없었다.

 

이에 최시장은 마침내 단식을 택했다. 자신의 진심을 내보이고 오로지 세종의 미래를 위해 자신을 희생코자 하고 있다.

 

최시장이 단식을 통해 자신의 뜻을 관철할 수 있을런지 아직 알 수가 없다.

그러나 최시장의 단식이 성공 여부를 떠나 세종시에 적잖은 울림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시민들의 생각에 변화를 예상할 수 있다.

 

민주당 시의원들의 예산삭감 이유가 너무나 옹색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간과한 것이 있다. 바로 시민 정신이다. 시민들은 최시장의 단식을 통해 현재 세종시 가진 현실을 목도하게 될 것이다. 아니 세종시의회의 횡포에 가까운 의정 활동을 바로 보게 될 것이다.

 

그들 말대로 ‘노무현의 도시’에서 협치를 강조하던 노무현의 정신은 사라지고 노무현의 이름을 욕되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태풍은 처음부터 거대하지 않다. 그저 작은 나비의 날개 짓에서 비롯된다.

나비의 날개 짓이 태풍으로 변화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때, 그때는 이미 늦은 시간이다.







포토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