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11-15 16:07

  • 구름많음속초18.4℃
  • 구름조금21.1℃
  • 구름조금철원21.1℃
  • 구름조금동두천20.6℃
  • 구름조금파주20.4℃
  • 구름조금대관령13.1℃
  • 구름조금춘천20.7℃
  • 구름많음백령도16.6℃
  • 맑음북강릉18.7℃
  • 맑음강릉19.6℃
  • 구름조금동해19.3℃
  • 맑음서울20.9℃
  • 맑음인천21.4℃
  • 맑음원주19.9℃
  • 구름많음울릉도17.5℃
  • 맑음수원20.4℃
  • 맑음영월18.1℃
  • 맑음충주19.0℃
  • 구름조금서산21.1℃
  • 흐림울진17.9℃
  • 맑음청주21.5℃
  • 맑음대전20.0℃
  • 흐림추풍령16.1℃
  • 흐림안동17.2℃
  • 구름많음상주17.2℃
  • 흐림포항18.7℃
  • 구름조금군산19.3℃
  • 흐림대구17.0℃
  • 구름많음전주21.2℃
  • 구름많음울산18.9℃
  • 흐림창원19.2℃
  • 구름많음광주19.9℃
  • 흐림부산19.5℃
  • 구름많음통영19.2℃
  • 흐림목포20.3℃
  • 구름많음여수18.0℃
  • 흐림흑산도18.7℃
  • 구름많음완도18.9℃
  • 흐림고창19.8℃
  • 흐림순천17.3℃
  • 맑음홍성(예)20.5℃
  • 맑음21.2℃
  • 흐림제주18.9℃
  • 구름많음고산20.2℃
  • 흐림성산18.9℃
  • 비서귀포19.5℃
  • 구름많음진주18.3℃
  • 구름조금강화20.0℃
  • 맑음양평19.3℃
  • 맑음이천19.4℃
  • 구름조금인제21.1℃
  • 맑음홍천21.6℃
  • 구름많음태백14.2℃
  • 구름조금정선군20.2℃
  • 맑음제천18.0℃
  • 구름조금보은18.3℃
  • 맑음천안19.6℃
  • 맑음보령21.8℃
  • 구름조금부여20.7℃
  • 구름많음금산19.0℃
  • 맑음19.8℃
  • 구름많음부안20.9℃
  • 구름많음임실19.0℃
  • 구름많음정읍20.8℃
  • 흐림남원18.9℃
  • 구름많음장수18.5℃
  • 흐림고창군19.0℃
  • 흐림영광군19.7℃
  • 구름많음김해시19.4℃
  • 구름많음순창군19.2℃
  • 구름많음북창원19.5℃
  • 구름많음양산시20.8℃
  • 구름많음보성군19.8℃
  • 구름많음강진군19.5℃
  • 구름많음장흥19.5℃
  • 흐림해남19.5℃
  • 구름많음고흥19.3℃
  • 흐림의령군19.3℃
  • 흐림함양군18.2℃
  • 흐림광양시18.7℃
  • 흐림진도군19.0℃
  • 구름많음봉화18.1℃
  • 구름조금영주17.8℃
  • 구름조금문경17.5℃
  • 흐림청송군16.3℃
  • 흐림영덕18.0℃
  • 흐림의성17.0℃
  • 흐림구미16.7℃
  • 흐림영천17.2℃
  • 흐림경주시18.8℃
  • 흐림거창16.3℃
  • 흐림합천17.9℃
  • 흐림밀양19.1℃
  • 흐림산청18.3℃
  • 구름많음거제19.0℃
  • 구름많음남해19.0℃
  • 구름많음20.2℃
기상청 제공
시사픽 로고
[기자수첩] 적십자 원칙 알고 하는 말인지 ‘소가 웃을 일’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슈픽

[기자수첩] 적십자 원칙 알고 하는 말인지 ‘소가 웃을 일’

1이명우 대기자.jpg
이명우 대기자

 

[시사픽] 첫 번째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앙리뒤낭은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간에 일어난 보불전쟁중 솔페리노에서 발생한 전투의 참상을 보고 부상자를 구호하며 중립적 민간 국제기구의 창설을 역설해 1863년 국제적십자가 만들어졌다.

 

이들은 이듬해 전쟁터에서 적군과 아군을 가리지 않고 돌보며 누구도 이들의 활동을 방해해서는 안된다는 조약을 체결했다.

 

그로부터 100년이 지난 1965년 비엔나에서 개최된 제20차 국제적십자회의에서 적십자운동의 7대 기본 원칙을 선언했다.

 

7대 원칙은 인도, 공평, 중립, 독립, 자발적 활동, 단일, 보편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중립은 적대행위 발생 시 어느 편에도 가담하지 않고 정치적, 인종적, 종교적 논쟁에 개입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이는 아군과 적군을 가리지 않는 구호 활동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항이다.

 

지금까지 적십자의 이러한 원칙은 비교적 충실하게 지켜져 왔지만 최근 일부 정치색이 확연한 인물들에 의해 적십자 원칙이 흔들리고 있다.

 

4일전부터 세종시에서 최민호 시장이 전액 삭감된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세종빛축제 예산을 되살려 세종의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한 단식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 지역의 적십자를 이끌고 있는 인사가 자신의 SNS에 ‘민호단식 소가 웃는다’라며 최시장의 노력을 비아냥 거렸다.

 

그는 이와 함께 모 시의원에게 ‘화이팅!’이라는 글을 올렸다.

 

참으로 ‘소가 웃을 일’이다. 자신의 위치가 무엇이고 자신이 속한 단체가 어떤 원칙을 가지고 운영되는지도 모르는 자이기 때문이다.

 

그는 대한적십자봉사회 세종시지구협의회장이라는 스스로 감당키 어려운 무거운 자리를 맡고 있는 사람이다.

 

그에게 적십자가 어떻게 만들어졌고 선배 적십자운동가들의 활동을 알고나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적십자가 추구하는 원칙은 알고나 있는 것인지 의문이 간다.

 

앙리 뒤낭의 정신을 조금이라도 헤아린다면 어찌 목숨을 건 투쟁을 하는 사람에게 돌팔매질을 할 수 있는가. 그의 치기어린 한마디로 수많은 적십자 봉사자들이 도매금으로 욕을 먹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는 것인지.

 

SNS에 푼수 없는 글을 쓸 시간에 모자란 봉사의 시간을 채우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범세계적 봉사단체인 적십자가 미꾸라지 같은 한 사람 때문에 물을 흐려서는 안 될 것이다.

 

적십자가 진정한 국제 봉사기구로써의 위상을 위해서라도 원칙을 저버린 인사를 단호히 배격해 스스로 원칙을 지키는 단체의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관련기사






포토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