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픽] 충남도의회는 12일 남당리 어민회관에서 ‘천수만 대하 자원의 효율적 활용 방안 마련’을 주제로 의정토론회를 개최했다.
천수만은 태안반도 남단에서 남쪽으로 뻗은 천해성 내만으로 각종 어패류의 산란·서식에 적합해 수산자원이 풍부하고 특히 서해안 대하의 최대 산란·성육장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천수만은 천혜의 대하 자원을 보유했음에도 대하 포획어구인 ‘2중 이상 자망’ 사용이 금지된 해역으로 생태계 변화에 따라 소득감소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들로부터 대하잡이 조업 허가 및 확대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대하잡이 민원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이번 토론회는 이종화 의원이 좌장을, 김맹진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 해양수산연구사가 발제를 맡았다.
이어 김주경 한국수산자원공단 서해생명자원센터장과 조현수 군산대학교 해양산업·운송과학기술학부 교수, 정상운 남당리 어촌계장, 조민성 충청남도 수산자원과 어업지원팀장이 토론에 참여했다.
김맹진 해양수산연구사는 “지속적인 대하자원의 이용 및 관리를 위해서는 서해 대하의 자원생물학적 특성 연구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대하 자원의 과학적 진단과 효율적 관리 방안 수립에 필요한 연구에 어업인의 협조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서 토론자들은 대하 어업허가 규제에 대한 정부 협의와 관계 법령 개정 천수만 대하에 대한 생물·생태학적 조사 및 자원량 추정 연구 수행 자자체별 한시적 어업허가 대하잡이 2중 이상 자망 조업해역 확대 필요성 등 천수만 대하자원 활용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수차례 2중 이상 자망 사용 건수 확대와 한시어업 허가를 건의했지만 대하 자원 수준이 낮은 상태로 자원회복에 대한 선행연구가 시행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행히 내년부터 2년간 천수만 대하 자원량 조사 및 효율적 이용방안 연구용역 계획이 수립됐다.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고 또한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과의 조업구역 확대 협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줄 것”을 집행부에 당부했다.
그러면서 “어업인분들께서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던 어업환경 변화에 따른 조업해역 조정과 어업허가의 과제가 해결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어 어업인의 소득증대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