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픽] 충남 최남단 섬인 유부도 주민의 열악한 삶의 질 개선과 생존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충남도의회 전익현 의원은 21일 열린 충남도의회 제342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유부도 주민들은 식수 부족에, 운항 여객선도 없는 열악한 삶으로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유부도는 세계 최고의 철새도래지이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됐다.
면적 0.77㎢, 해안선 길이 4.2㎞, 인구는 49세대 78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작은 섬이다.
전익현 의원은 "유부도는 육지와 상수도관이 연결되지 않아 지하에서 끌어 올린 바닷물을 정수 처리 후 식수로 해결하고 있다”며 "이 또한 공급 한계로 집마다 빗물을 받아 생활용수를 쓰고 있는 등 주민들에게 빗물받이통은 생존을 위한 필수품”이라며 개탄했다.
또 "더욱이 다른 도내 섬 주민은 여객선 운항으로 육지 왕래 시 75세 이상 도선비 무료라는 교통복지 혜택까지 받고 있다”며 "그러나 교통복지는 고사하고 운항하는 노선 자체가 없어 육지 이동 시 애로가 크다”며 열악한 실상을 설명했다.
이어 전 의원은 "섬 주민들에게 교통과 식수는 생존을 위한 최대 숙원사업”이라며 "충남도는 정부, 서천군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교통권과 수돗물 공급망 확충을 위한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