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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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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입니다

최민호 시장의 월요이야기 #4

4.jpg

 

[시사픽] 태극기를 지니고 있다는 자체가 죄가 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나라를 빼앗겼을 때이지요.
해방이 되던 날, 피에 절은 찢어진 태극기를 꺼내 흔들며 우리 국민들은 얼마나 가슴이 벅찼을까요.

태극기를 누가 처음 만들었나는 두 가지 설이 있습니다.
1883년 일본수신사로 갔던 박영효라는 설과, 1882년 조미수호통상조약시 이응준이 만들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어쨌든 나라가 풍전등화의 어려움에 처해있던 때 나라의 독자성을 내세우기 위해 태극기가 만들어졌음은 틀림없습니다.

태극기는 대한민국 자체입니다.
1920년대 독립군들의 ‘진군기’ 속에 태극기가 그려져 있었고, 3.1 운동의 태극기, 1936년 독일 베를린 올림픽의 손기정 선수의 '일장기 말소 사건'은 너무나 유명한 사건입니다.
손기정 선수는 일장기를 달고 금메달을 땄지만 동아일보와 조선중앙일보가 손선수 가슴의 일장기를 지웠습니다.
결국 일제에 의해 동아일보는 정간되고 조선중앙일보는 폐간되고 말았습니다.
국기에는 그 국가의 정체성과 이념이 그려져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국기는 덴마크 국기입니다.
십자군 전쟁 때 패배하고 있던 덴마크 병사들의 머리 위로 하얀 십자가가 그려진 붉은 천이 하늘에서 떨어졌다고 합니다. 덴마크 군대는 그 천을 깃발처럼 치켜들고 전투에서 승리했다고 한다. 1625년이었습니다. 덴마크 국기는 지금도 같습니다.

국기가 국가의 상징으로 일반화된 것은 프랑스 혁명 이후였습니다.
이로부터 시민국가가 출발하게 되고 시민의 주권자를 상징하기 위해 자유·평등·박애를 상징하는 프랑스의 3색으로 된 국기가 만들어졌습니다. 유럽에는 이런 국기가 많습니다.

십자가가 그려져 있는 국기는 기독교 국가를 의미합니다.
별과 초승달이 그려진 국기를 월성기라 하는데, 이슬람권의 여러 나라에서 쓰고 있습니다.
별은 금성입니다. 망치와 낫이 그려져 있는 국기는 공산주의 국가입니다. 망치는 노동자, 낫은 농민을 의미합니다.

태극기는 비슷한 국기가 없습니다. 그 자체로 독창적입니다.
‘태극기’(太極旗)는 흰색 바탕에 태극 문양과 네 모서리의 건곤감리(乾坤坎離) 4괘(四卦)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흰색 바탕은 밝음과 순수, 그리고 평화를 상징합니다.

태극 문양은 음(陰 : 파랑)과 양(陽 : 빨강)의 조화를 상징하는 것으로 우주 만물이 음양의 상호 작용에 의한다는 진리를 형상화한 것입니다.
4괘는 하늘, 땅, 물, 불을 상징합니다.
태극기에는 심오한 철학이 담겨있습니다.

태극기는 절대로 찢거나 버려서는 안 됩니다. 소각이 어려우면 읍면동 주민센터, 시청에 국기 수거함이 비치되어 있어 그곳에서 폐기시켜야 합니다.
국기로 시신을 덮을 때에는 국기가 땅에 닿지 않도록 하고 시신과 함께 매장하여서는 아니됩니다. 관을 감쌌던 국기는 수거하고 관만 매장합니다.

국기는 정면에서 바라볼 때, 왼쪽에 위치하도록 함으로써 국기에 대한 존중과 예의를 표합니다.
국가의 정상간 좌석은 바꿀 수 있어도 국기는 왼쪽에 배치하여 우선순위를 양보하지 않는 것이 국가간 관행입니다.

군대나 단체에서 ‘받들어 총’을 할 때에도 다른 기는 비스듬히 굽혀 경례를 하지만, 태극기는 어느 경우에도 굽히지 않습니다.
태극기가 어딘가에 굽혀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국기·국장모독죄에는 국기 또는 국장을 모독하는 행위는 최고 5년의 징역에 처하게 되어 있습니다.

태극기는 존엄성, 그 이상입니다.
곧 대한민국이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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