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11-09 00:53

  • 맑음속초8.2℃
  • 구름조금4.9℃
  • 맑음철원2.4℃
  • 맑음동두천4.9℃
  • 구름많음파주2.0℃
  • 구름많음대관령3.2℃
  • 구름조금춘천6.6℃
  • 맑음백령도11.1℃
  • 맑음북강릉9.0℃
  • 구름조금강릉10.1℃
  • 구름많음동해8.8℃
  • 맑음서울9.5℃
  • 맑음인천10.1℃
  • 구름많음원주10.3℃
  • 흐림울릉도13.2℃
  • 맑음수원6.7℃
  • 흐림영월8.6℃
  • 흐림충주10.0℃
  • 맑음서산4.8℃
  • 흐림울진10.3℃
  • 구름조금청주12.3℃
  • 구름조금대전9.2℃
  • 구름많음추풍령10.3℃
  • 구름많음안동11.6℃
  • 구름많음상주11.6℃
  • 구름조금포항12.0℃
  • 맑음군산7.4℃
  • 구름많음대구11.7℃
  • 박무전주10.5℃
  • 맑음울산11.9℃
  • 맑음창원12.9℃
  • 맑음광주11.5℃
  • 맑음부산14.6℃
  • 구름조금통영12.4℃
  • 맑음목포12.0℃
  • 구름조금여수15.0℃
  • 맑음흑산도13.0℃
  • 구름조금완도12.1℃
  • 맑음고창5.6℃
  • 맑음순천7.6℃
  • 박무홍성(예)4.6℃
  • 구름많음9.8℃
  • 구름많음제주16.5℃
  • 구름많음고산16.2℃
  • 구름많음성산15.4℃
  • 흐림서귀포17.6℃
  • 구름조금진주10.0℃
  • 맑음강화5.1℃
  • 구름많음양평7.6℃
  • 흐림이천8.5℃
  • 맑음인제5.0℃
  • 구름많음홍천6.0℃
  • 구름많음태백5.8℃
  • 구름많음정선군5.5℃
  • 흐림제천7.9℃
  • 구름많음보은10.1℃
  • 구름조금천안7.9℃
  • 맑음보령8.1℃
  • 맑음부여6.1℃
  • 구름조금금산9.0℃
  • 맑음9.1℃
  • 맑음부안8.1℃
  • 맑음임실7.2℃
  • 맑음정읍7.5℃
  • 맑음남원9.2℃
  • 흐림장수7.2℃
  • 맑음고창군6.4℃
  • 맑음영광군5.4℃
  • 맑음김해시12.4℃
  • 맑음순창군8.3℃
  • 맑음북창원12.6℃
  • 맑음양산시11.8℃
  • 구름조금보성군10.4℃
  • 구름조금강진군10.7℃
  • 맑음장흥9.1℃
  • 구름조금해남9.0℃
  • 구름조금고흥9.5℃
  • 맑음의령군9.9℃
  • 구름많음함양군8.8℃
  • 구름조금광양시12.8℃
  • 구름많음진도군9.4℃
  • 흐림봉화9.5℃
  • 흐림영주10.2℃
  • 흐림문경11.7℃
  • 맑음청송군5.9℃
  • 구름많음영덕11.0℃
  • 구름많음의성10.0℃
  • 구름많음구미11.6℃
  • 맑음영천8.1℃
  • 구름조금경주시9.1℃
  • 구름많음거창9.2℃
  • 구름많음합천10.9℃
  • 맑음밀양11.2℃
  • 구름많음산청9.7℃
  • 맑음거제11.5℃
  • 구름조금남해12.5℃
  • 맑음10.5℃
기상청 제공
시사픽 로고
[칼럼] 최민호의 단식, ‘태풍은 나비의 날개 짓에서 시작된다’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피니언

[칼럼] 최민호의 단식, ‘태풍은 나비의 날개 짓에서 시작된다’

1이명우 대기자.jpg
이명우 대기자


[시사픽] 20세기 성자가 모한디스 카람찬드 간디는 무저항 비폭력 운동을 전개하여 영국으로부터 인도의 독립을 이룩했으며 독립 후 종교로 인해 민족 간 갈등을 빚자 단식을 통해 이들의 분열을 막았다.

 

간디는 종교로 인한 분쟁이 발생할 때 마다 10여차례 단식으로 민족의 단결을 유도했다. 이 같은 그의 민족과 인류를 위한 희생을 기려 인도의 시인 타고르는 그에게 마하트마(위대한 영혼)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그는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민족의 단합을 꾀했던 것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단식을 하고 있다. ‘풀뿌리 민주주의’가 새롭게 도입된 1995년 이후 광역단체장이 시의회의 반대를 극복하기 위해 처음으로 시도되는 행동이다.

 

최시장은 세종시의 미래먹거리 개발을 위해 국제정원도시박람회를 개최하고자 했다.

 

또 심각한 지역경제 침체를 극복하고자 세종 빛 축제를 금강 수변에서 개최하고자 했다.


하지만 이들 모두를 의회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에서 반대하며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최시장은 이들 두 가지 행사가 치러질 수 있도록 당초 수립했던 예산의 30% 이상 삭감하며 행사가 치러질 수 있도록 시의회에 호소했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들은 이를 외면했다.

 

심지어 차마 입에 올리기 힘든 비난을 쏟아내며 시장을 힐난했다.

 

최시장은 시의회의 고자세에 여러 차례 수모와 다름없는 굴욕을 감내하며 예산 통과를 위해 몸을 낮췄다. 결과는 변함이 없었다.

 

이에 최시장은 마침내 단식을 택했다. 자신의 진심을 내보이고 오로지 세종의 미래를 위해 자신을 희생코자 하고 있다.

 

최시장이 단식을 통해 자신의 뜻을 관철할 수 있을런지 아직 알 수가 없다.

그러나 최시장의 단식이 성공 여부를 떠나 세종시에 적잖은 울림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시민들의 생각에 변화를 예상할 수 있다.

 

민주당 시의원들의 예산삭감 이유가 너무나 옹색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간과한 것이 있다. 바로 시민 정신이다. 시민들은 최시장의 단식을 통해 현재 세종시 가진 현실을 목도하게 될 것이다. 아니 세종시의회의 횡포에 가까운 의정 활동을 바로 보게 될 것이다.

 

그들 말대로 ‘노무현의 도시’에서 협치를 강조하던 노무현의 정신은 사라지고 노무현의 이름을 욕되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태풍은 처음부터 거대하지 않다. 그저 작은 나비의 날개 짓에서 비롯된다.

나비의 날개 짓이 태풍으로 변화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때, 그때는 이미 늦은 시간이다.







포토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