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픽] 세종시의회에서 상병헌 의장이 검찰에 의해 기소되자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이 의장 불신임안을 의회에 제출, 불신임안을 표결로 처리키로 했다.
22일 세종시의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상병헌 시의회의장이 성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상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처리하기 위한 의사일정 변경을 요구했다.
의사일정변경안이 제출되자 세종시의회는 22일 12시 30분 이를 처리하기 위해 정회를 선언하고 오후 4시 이후 의사일정 변경안을 받아들인 후 곧바로 불신임안을 표결처리 할 예정이다. 표결 처리에 앞서 정회를 선언한 시의회는 투표를 위해 장내 정리중에 있다.
투표는 전자투표 방식이 아닌 비공개 무기명 투표로 진행된다.
표결에 앞서 불신임안 표결 전 상의장이 자진사퇴할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변화가능성도 있다.
상 의장의 의장직 유지에 부담을 느낀 민주당 지도부가 자진사퇴를 권유할 수도 있고 의원들의 자유의사에 따른 별도의 지시 없는 투표가 진행될 가능성도 상존한다.
특히 상 의장이 비록 기소가 되어 피의자 신분이라도 무죄 추정의 원칙을 내세워 불신임안을 표결 처리를 한다고 하더라도 버티기로 일관 할 수 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회기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제출했던 상병헌 의장 불신임안을 의사일정 변경과정에서 표결로 거부해 불신임안의 상정을 막은 바 있지만 이번엔 검찰이 상의장의 혐의에 대해 불구속 기소로 처리하자 민주당도 더는 상의장을 보호하기 힘들다는 판단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을 하게 되면 중앙당이나 시당 차원에서 상의장의 사퇴 혹은 탈당을 거론 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상 의장 본인이 사퇴나 탈당 등 정확한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당의 결정에 따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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