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10-19 03:25

  • 흐림속초16.0℃
  • 비15.6℃
  • 흐림철원14.8℃
  • 구름많음동두천14.8℃
  • 구름많음파주14.8℃
  • 흐림대관령13.1℃
  • 구름많음춘천15.6℃
  • 비백령도14.7℃
  • 천둥번개북강릉16.2℃
  • 흐림강릉16.7℃
  • 흐림동해16.8℃
  • 비서울16.1℃
  • 흐림인천15.6℃
  • 흐림원주17.6℃
  • 비울릉도19.3℃
  • 비수원16.8℃
  • 흐림영월18.3℃
  • 흐림충주19.2℃
  • 구름많음서산17.7℃
  • 흐림울진17.5℃
  • 비청주22.0℃
  • 비대전22.2℃
  • 구름많음추풍령19.7℃
  • 비안동19.5℃
  • 흐림상주18.2℃
  • 흐림포항21.1℃
  • 흐림군산22.5℃
  • 박무대구21.0℃
  • 흐림전주22.7℃
  • 흐림울산22.1℃
  • 구름많음창원22.9℃
  • 박무광주22.8℃
  • 흐림부산23.3℃
  • 구름많음통영23.3℃
  • 구름많음목포23.0℃
  • 구름조금여수24.1℃
  • 맑음흑산도22.3℃
  • 흐림완도24.2℃
  • 흐림고창22.6℃
  • 구름많음순천19.8℃
  • 비홍성(예)19.2℃
  • 맑음20.4℃
  • 흐림제주25.7℃
  • 흐림고산24.0℃
  • 흐림성산24.9℃
  • 흐림서귀포25.3℃
  • 맑음진주23.9℃
  • 구름많음강화16.3℃
  • 구름많음양평16.9℃
  • 흐림이천17.0℃
  • 흐림인제16.4℃
  • 흐림홍천15.8℃
  • 흐림태백14.6℃
  • 흐림정선군15.7℃
  • 흐림제천18.3℃
  • 구름많음보은22.1℃
  • 흐림천안20.5℃
  • 흐림보령22.2℃
  • 맑음부여22.6℃
  • 흐림금산22.2℃
  • 맑음22.1℃
  • 흐림부안22.9℃
  • 흐림임실20.6℃
  • 흐림정읍23.0℃
  • 흐림남원21.8℃
  • 구름많음장수21.4℃
  • 흐림고창군22.5℃
  • 흐림영광군22.5℃
  • 흐림김해시
  • 구름많음순창군22.8℃
  • 흐림북창원24.8℃
  • 흐림양산시24.1℃
  • 구름많음보성군21.8℃
  • 구름많음강진군24.1℃
  • 구름많음장흥22.8℃
  • 구름많음해남23.3℃
  • 구름많음고흥23.7℃
  • 맑음의령군25.2℃
  • 흐림함양군20.3℃
  • 구름많음광양시22.7℃
  • 구름많음진도군23.7℃
  • 흐림봉화19.4℃
  • 구름많음영주18.3℃
  • 구름많음문경18.5℃
  • 흐림청송군19.7℃
  • 흐림영덕18.1℃
  • 흐림의성19.6℃
  • 흐림구미19.5℃
  • 구름많음영천19.6℃
  • 흐림경주시20.8℃
  • 흐림거창20.1℃
  • 구름많음합천19.2℃
  • 구름많음밀양21.7℃
  • 구름많음산청19.4℃
  • 구름많음거제24.3℃
  • 맑음남해24.6℃
  • 흐림24.4℃
기상청 제공
시사픽 로고
[기자수첩] 적십자 원칙 알고 하는 말인지 ‘소가 웃을 일’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슈픽

[기자수첩] 적십자 원칙 알고 하는 말인지 ‘소가 웃을 일’

1이명우 대기자.jpg
이명우 대기자

 

[시사픽] 첫 번째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앙리뒤낭은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간에 일어난 보불전쟁중 솔페리노에서 발생한 전투의 참상을 보고 부상자를 구호하며 중립적 민간 국제기구의 창설을 역설해 1863년 국제적십자가 만들어졌다.

 

이들은 이듬해 전쟁터에서 적군과 아군을 가리지 않고 돌보며 누구도 이들의 활동을 방해해서는 안된다는 조약을 체결했다.

 

그로부터 100년이 지난 1965년 비엔나에서 개최된 제20차 국제적십자회의에서 적십자운동의 7대 기본 원칙을 선언했다.

 

7대 원칙은 인도, 공평, 중립, 독립, 자발적 활동, 단일, 보편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중립은 적대행위 발생 시 어느 편에도 가담하지 않고 정치적, 인종적, 종교적 논쟁에 개입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이는 아군과 적군을 가리지 않는 구호 활동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항이다.

 

지금까지 적십자의 이러한 원칙은 비교적 충실하게 지켜져 왔지만 최근 일부 정치색이 확연한 인물들에 의해 적십자 원칙이 흔들리고 있다.

 

4일전부터 세종시에서 최민호 시장이 전액 삭감된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세종빛축제 예산을 되살려 세종의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한 단식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 지역의 적십자를 이끌고 있는 인사가 자신의 SNS에 ‘민호단식 소가 웃는다’라며 최시장의 노력을 비아냥 거렸다.

 

그는 이와 함께 모 시의원에게 ‘화이팅!’이라는 글을 올렸다.

 

참으로 ‘소가 웃을 일’이다. 자신의 위치가 무엇이고 자신이 속한 단체가 어떤 원칙을 가지고 운영되는지도 모르는 자이기 때문이다.

 

그는 대한적십자봉사회 세종시지구협의회장이라는 스스로 감당키 어려운 무거운 자리를 맡고 있는 사람이다.

 

그에게 적십자가 어떻게 만들어졌고 선배 적십자운동가들의 활동을 알고나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적십자가 추구하는 원칙은 알고나 있는 것인지 의문이 간다.

 

앙리 뒤낭의 정신을 조금이라도 헤아린다면 어찌 목숨을 건 투쟁을 하는 사람에게 돌팔매질을 할 수 있는가. 그의 치기어린 한마디로 수많은 적십자 봉사자들이 도매금으로 욕을 먹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는 것인지.

 

SNS에 푼수 없는 글을 쓸 시간에 모자란 봉사의 시간을 채우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범세계적 봉사단체인 적십자가 미꾸라지 같은 한 사람 때문에 물을 흐려서는 안 될 것이다.

 

적십자가 진정한 국제 봉사기구로써의 위상을 위해서라도 원칙을 저버린 인사를 단호히 배격해 스스로 원칙을 지키는 단체의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관련기사






포토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