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픽] 충남도가 국내 우량 중소기업 18개사로부터 4282억원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지난 7월 국내 유명 식품종합기업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데 이은 민선8기 두 번째 결실로 경제가 튼튼한 ‘힘쎈충남’ 실현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15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박상돈 천안시장 등 6개 시·군 단체장·부단체장, 김병선 제이에이치씨 대표이사를 비롯한 18개 기업 대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조길연 도의회 의장도 참석, 기업들의 성공적인 투자를 도의회 차원에서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MOU에 따르면, 18개 기업은 6개 시·군 산업단지 등 30만 885㎡의 부지에 총 4282억원을 투자한다.
이들 기업 중 13개사는 공장을 신증설하고 4개사는 이전, 1개사는 국내복귀 한다.
이에 따른 신규 고용 인원은 총 1139명이다.
천안테크노파크산단에는 2차전지 제조설비 업체인 에이프로가 1000억원을 투자해 3만 3058㎡의 부지에, 산업용 세정제 업체인 제이에이치씨가 220억원을 투자해 8205㎡의 부지에 각각 공장을 신설한다.
이 산단에는 또 인쇄잉크 업체인 동양잉크가 175억원을 투자해 1만 4053㎡의 부지에, 전자가속기 업체인 이비테크가 170억원을 투자해 8265㎡의 부지에 공장을 신설키로 했다.
성거일반산단에는 반도체용 화학약품 업체인 엘케이켐이 140억원을 투자해 4223㎡의 부지에, 천안5산단확장에는 화장품 업체인 인코스가 100억원을 투자해 5306㎡의 부지에 각각 공장을 새롭게 짓는다.
도금 및 표면처리 업체인 디에스엔지니어링은 68억원을 투자해 성거읍 6539㎡의 개별 입지에 공장을 증설한다.
보령 웅천일반산단에는 마루·가구용 PVC필름 업체인 노바스마트코리아가 148억원을 투자해 1만 7234㎡의 부지에 대전 사업장을 이전하고 강구조물 업체인 천지플랜트산업은 85억원을 투자해 2만 157㎡의 부지에 전북 김제 공장을 이전한다.
아산에는 물류자동화 장비 업체인 한텍이 200억원을 투자해 음봉일반산단 8461㎡의 부지에 공장을 신설하고 탕정테크노일반산단 6388㎡의 부지에는 친환경 탈질 환원제 업체인 에스엠씨케미칼이 공장을 신설한다.
논산 노성농공단지에는 김치류 업체인 농업회사법인 미래가 42억원을 투자해 6265㎡의 부지에 새 공장을 마련한다.
당진 석문국가산단에는 자동차 범퍼 신규업체인 동호오토모티브가 700억원을 투자해 2만 7956㎡의 부지에 공장 신설하고 모듈러 건축 업체인 유창이앤씨는 500억원을 투자해 6만 427㎡의 부지에 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석문산단에는 이와 함께 알루미늄 합금 업체인 부개금속이 50억원을 투자해 7543㎡의 부지에 인천공장 이전할 예정이며 서천 장항국가생태산단 3만 5795㎡의 부지에는 액정 디스플레이 업체인 토비스가 295억원을 투자해 중국 대련 공장을 국내복귀시키기로 했다.
서천 장항국가생태산단에는 또 철골 구조물 전문 업체인 성지테크가 122억원을 투자해 3만 1913㎡의 부지에 전북 군산공장을 이전하고 화장품 액상 원료 업체인 에스앤피글로벌이 67억원을 투자해 9095㎡의 부지에 공장을 신설한다.
도는 이들 기업이 생산을 본격 시작하면 도내에는 5685억원의 생산 효과와 1773억원의 부가가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당 기업들의 부지 조성과 장비 구입 등 건설로 인한 효과는 생산유발 5735억원, 부가가치 유발 2130억원 등으로 예상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태흠 지사는 "민선8기 최우선 과제는 경제가 튼튼한 충남을 만드는 것”이라며 "이번 투자유치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18개 기업에도 새로운 활력을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기업이 살아야 충남이 산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기업과 소통하고 협력해 투자와 성장, 회수와 재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도는 앞선 7월 28일 식품종합기업인 대상과 민선8기 첫 국내 기업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대상은 아산 인주산업단지 내 25만 9023㎡의 부지에 기존 사업장을 확장하고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대상은 1200억원대 부지를 매입하는 한편 식품 제조기지와 물류 및 생산 자동화 기반을 구축해 나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