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픽] 아산시가 지난 13일 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함께 송악면 동화리 습지에 멸종위기 생물 2급인 물장군 70개체를 방사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앞서 지난 7월 멸종위기종 살리기 사업 협약을 체결한 아산시와 금강유역환경청, 삼성디스플레이, 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 송악면 동화3리 마을주민들은 이날 물장군 방사를 통해 본격적인 멸종위기종 살리기에 나섰다.
이날 박경귀 아산시장과 정종선 금강유역환경청장,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 마을주민, 인근 중학교 학생 등 70여명이 자연환경이 우수하고 최적의 서식 환경을 갖춘 송악면 동화리 습지에 모여 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에서 증식한 멸종위기 생물 물장군을 방사했다.
물장군은 우리나라에 사는 수서곤충 가운데 가장 큰 종으로 연못, 논, 웅덩이 등 민물 습지에 널리 서식하고 있었으나 기후변화, 환경오염, 농약사용 등으로 개체 수가 급감해 지난 1998년부터 멸종위기 생물 2급 보호종으로 분류 보호되고 있다.
향후 방사된 물장군의 생태정보, 개체 수 유지, 자연 증식 여부 등을 계속해서 모니터하면서 복원된 서식지에서 개체 수를 늘려갈 수 있도록 정밀 관찰과 연구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박경귀 시장은 “이번 물장군 방사가 아산시 생태계 보전과 생물다양성 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자연환경보전에 최선을 다해 아산시를 생태 관광 중심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