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픽] 우리나라 최초의 효자로 알려진 ‘향덕’을 추모하는 효문화제가 공주시 소학동 향덕비 일원에서 20일 개최됐다.
공주시 옥룡동 주민자치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향덕의 효행을 널리 알리고 효의 고장 공주의 위상을 드높여 지역 문화재의 존재와 소중함을 함께 인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효자 향덕 추모제와 효행자 표창, 주민총회 등으로 진행됐다.
‘향덕’은 우리나라 문헌상 효자로 기록된 최초의 인물로 신라 경덕왕 때 가난과 병마에 시달리는 부모를 낫게 하기 위해 자신의 허벅지 살을 베어 봉양했다는 일화가 유명한 효자다.
755년 세워진 향덕 정려비가 있는 소학동은 향덕의 효행을 널리 알리고 효행 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추모제를 지내며 효문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한편 옥룡동 주민자치회는 효문화제에 이어 주민총회를 개최하고 은개골 작은 음악회 향덕 토요 돌봄 서비스 전통음식축제 및 백제마을 혼례 잔치 등 4개의 의제를 안건으로 제출했다.
이날 주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 안건은 사업의 실현성과 타당성 등을 검토한 후 2023년도 주민참여 예산으로 편성돼 추진될 예정이다.
최학현 옥룡동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공주시민 모두가 지역 문화재의 존재와 소중함을 인식하면 좋겠다 옥룡동의 발전을 위해 오늘 행사를 준비해주신 주민자치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