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픽]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한국전 기념비 참배를 시작으로 한인 동포들과 만나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2박 5일간의 미국 순방 일정을 마쳤다.
김 지사는 20일 뉴욕 배터리파크에 위치한 한국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참전용사들의 넋을 기리며 해외 출장 마지막 일정을 시작했다.
추모를 마친 뒤에는 순방단과 함께 기념비를 둘러보면서 한국전에 참전해 도움을 준 세계 각국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다음달 7일 개최되는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를 앞둔 시점인 만큼 마지막 날 첫 일정으로 잡은 한국전 기념비 방문은 더 큰 의미를 남겼다.
두 번째 방문지인 9·11메모리얼파크에서는 2001년 9월 11일 테러 당시 상황과 그동안의 변화에 대해 설명을 들으며 테러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충청향우회·뉴욕한인회 동포와의 만남은 오찬간담회로 진행했다.
간담회에는 곽우천 미동부 충청향우회장,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 등 10명이 참석했으며 김 지사와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으로 마련됐다.
도지사 당선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전한 동포들은 김 지사에게 앞으로 도와 뉴욕 동포들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서로가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자고 제안했고 김 지사도 즉시 화답했다.
김 지사는 이어 글로벌 기업인 블룸버그 본사를 방문해 경영진에게 충남의 강점을 소개하면서 블룸버그사와의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아울러 국제정세와 글로벌 경제상황에 대해서도 장시간 대화를 나눴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동포간담회 참석을 끝으로 충남의 탄소중립 선도 정책을 전세계에 알리는 등 다양한 외교적 성과를 거둔 민선 8기 첫 해외 출장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미국 순방을 수행한 홍만표 국제통상 과장은 “도정 비전인 힘쎈충남 대한민국의 힘을 지방외교에서 보여줄 수 있는 미국 순방길이었다”며 “충남의 잠재력과 무한한 가능성을 재발견한 만큼 이를 도정에 더욱 녹여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