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픽] 공주시는 최근 아트센터 고마에서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와 공동으로 ‘청전 이상범 작고 5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공주 출신의 근대 화가인 청전 이상범의 작고 50주년을 계기로 근현대기 공주 화단과 미술가에 관한 연구를 공유했다.
이는 공주시립미술관 건립 준비와 연계해 기획된 사업으로 그동안 공주에 연고를 둔 미술을 단독으로 연구한 사례가 거의 없었던 만큼 지역 미술사 연구에 고무적이었단 평가를 받았다.
총 4개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는데 먼저 김소연 이화여자대학교 교수는 근대기 공주 출신 서화가인 이경배와 조동욱, 서화 수집가인 유복렬 등의 활동을 통해 중앙과 연계된 공주 지역 화단의 특징을 언급했다.
최경현 문화재청 문화재감정위원은 그동안 연구에서 소외되었던 청전 이상범의 신문휘호 작품에 주목하면서 ‘청전 양식’의 밑바탕이 된 조형적 시도들을 살펴봤다.
명지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한 김미정 씨는 근현대기 공주 서양화단의 전개 양상과 작가들의 활동을 정리하고 ‘공주회화회’의 활동과 참여작가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혀냈다.
노유니아 서울대학교 연구교수는 천일제약과 천일화랑을 운영한 이완석에 대한 초출자료를 소개하고 해방 후 한국미술 후원자이자 디자이너로서 활동한 그의 업적을 정리해 눈길을 모았다.
종합토론에서 참가자들은 금강을 중심으로 한 공주 지역 화단의 특성에 관한 연구의 의제를 제안하고 미래 추가 논의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시는 이번 학술대회를 기반으로 올해 공주미술사 정리 연구용역을 시행하고 내년에는 청전 이상범 작고 50주년 기념 이상범의 전기를 출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