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픽] 예산군농업기술센터는 여름철 고온기 과원 관리를 위한 햇빛차단망 적용 노지과원 일소피해 저감 시범사업을 완료해 활용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여름철 고온 및 폭염기에 대비해 노지과원 햇볕 데임 피해를 최소화하고 사과의 착색증진 등 품질향상을 위해 사업비 1억원을 투입해 오가면 분천북길 최미숙 외 1농가에 추진했다.
햇볕 데임 피해는 32℃ 이상 고온이 지속되고 직사광선이 과일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과일 표면이 갈색으로 변하는 현상으로 과다 착과한 가지나 나무 바깥쪽으로 착과된 과실에서 많이 발생한다.
청색 햇빛차단망을 설치하면 과원의 온도는 3℃ 이상 내려가고 일소피해는 차광전 30%에서 차광 후 5%정도로 감소하며 착색도 향상과 우박피해도 줄일 수 있어 재배환경 개선에 큰 효과가 있다.
사업 대상 농가는 지난해 아리수 사과를 6∼7톤 수확했으나 올해는 8톤 이상을 수확해 수확량이 증가했으며 안동공판장 가격시세에서 중생종 홍로보다 약 2배의 가격으로 거래가가 형성되고 있다.
사업대상 농가주인 오가면 최미숙 씨는 “지난해 햇볕 데임 피해가 심해 어려움이 있었는데 올해는 햇빛차단망 설치 시범사업으로 일소피해를 예방하고 착색도 증진돼 고품질 사과 생산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은 고온기 일소피해 뿐만 아니라 봄철 서리피해 등 이상 기상변화에 따른 농업인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고품질 과실 안정생산으로 농가소득이 증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월 3일 오가면 최미숙 농가 과원에서 충남농업기술원 주관으로 ‘2022년 햇빛차단망 일소피해 저감 시범사업’ 현장평가를 개최했으며 도내 과수 담당자 및 농가 20여명이 참석해 개선사항 및 확대방안 등에 대한 정보를 교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