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11-15 08:22

  • 흐림속초14.7℃
  • 흐림10.1℃
  • 흐림철원11.3℃
  • 흐림동두천12.1℃
  • 흐림파주11.8℃
  • 흐림대관령8.0℃
  • 흐림춘천10.7℃
  • 박무백령도13.7℃
  • 흐림북강릉14.0℃
  • 흐림강릉14.1℃
  • 흐림동해13.5℃
  • 흐림서울14.2℃
  • 흐림인천14.1℃
  • 흐림원주12.1℃
  • 구름많음울릉도15.1℃
  • 안개수원12.6℃
  • 흐림영월10.9℃
  • 흐림충주11.6℃
  • 흐림서산12.9℃
  • 구름많음울진12.7℃
  • 비청주13.1℃
  • 비대전12.3℃
  • 흐림추풍령11.1℃
  • 흐림안동11.1℃
  • 흐림상주11.6℃
  • 흐림포항14.3℃
  • 흐림군산12.9℃
  • 흐림대구12.7℃
  • 흐림전주14.9℃
  • 흐림울산13.2℃
  • 흐림창원14.3℃
  • 흐림광주14.7℃
  • 흐림부산15.6℃
  • 흐림통영14.9℃
  • 흐림목포15.5℃
  • 흐림여수15.4℃
  • 비흑산도16.7℃
  • 구름많음완도15.6℃
  • 구름많음고창14.7℃
  • 흐림순천11.1℃
  • 흐림홍성(예)12.7℃
  • 흐림13.1℃
  • 비제주17.0℃
  • 구름많음고산17.2℃
  • 흐림성산16.3℃
  • 비서귀포18.2℃
  • 흐림진주12.3℃
  • 흐림강화12.9℃
  • 흐림양평12.3℃
  • 흐림이천11.5℃
  • 흐림인제10.3℃
  • 흐림홍천10.5℃
  • 흐림태백7.8℃
  • 흐림정선군9.7℃
  • 흐림제천10.1℃
  • 흐림보은11.5℃
  • 흐림천안12.2℃
  • 흐림보령13.0℃
  • 흐림부여12.7℃
  • 흐림금산12.3℃
  • 흐림12.5℃
  • 흐림부안14.6℃
  • 흐림임실12.2℃
  • 구름많음정읍13.8℃
  • 흐림남원12.0℃
  • 흐림장수10.7℃
  • 구름많음고창군13.8℃
  • 흐림영광군15.3℃
  • 흐림김해시13.9℃
  • 흐림순창군12.0℃
  • 흐림북창원14.0℃
  • 흐림양산시14.4℃
  • 흐림보성군14.3℃
  • 흐림강진군14.4℃
  • 흐림장흥14.1℃
  • 구름많음해남15.8℃
  • 구름많음고흥14.2℃
  • 흐림의령군12.6℃
  • 흐림함양군11.3℃
  • 흐림광양시14.4℃
  • 구름많음진도군15.8℃
  • 흐림봉화10.0℃
  • 흐림영주10.6℃
  • 흐림문경11.5℃
  • 흐림청송군10.3℃
  • 흐림영덕12.7℃
  • 흐림의성11.5℃
  • 흐림구미12.6℃
  • 흐림영천12.0℃
  • 흐림경주시12.4℃
  • 흐림거창10.9℃
  • 흐림합천12.6℃
  • 흐림밀양12.9℃
  • 흐림산청11.3℃
  • 흐림거제14.2℃
  • 흐림남해14.0℃
  • 비14.0℃
기상청 제공
시사픽 로고
"한국어 교육 위한 장학금 제도·교육시설 갖춰야"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 보도자료

"한국어 교육 위한 장학금 제도·교육시설 갖춰야"

한글문화글로벌센터 조성 필요성·차별화된 접근 전략 등 시사

"한국어 교육 위한 장학금 제도·교육시설 갖춰야"

 

[시사픽] “세계어로서 한국어가 성장하려면 민족주의적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동시에 한류가 소멸한 후에라도 외국인 교육생을 계속 유지되려면 서둘러 장학금 제도와 교육 시설을 갖춰야 한다”미국 미네소타주 한국어마을 ‘숲속의 호수’ 설립자이자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 소속의 로스 킹 교수의 제언이다.

킹 교수는 13일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시민과 공무원 등 100여명을 대상으로 ‘세계 유일의 한국어 마을 숲속의 호수와 북미의 한국어 교육 이모저모’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유창한 한국어로 북미 지역의 외국인 대상 한국어 교육의 실태를 소개하고 세계 보편의 언어로 성장하기 위해 고쳐야 할 부분에 대해 다양한 제언을 내놨다.

그에 따르면 북미 지역에서 한국어교육은 고등교육 프로그램이 140곳 이상에서 실시되고 한국어 전공 과정이 개설된 대학은 40곳 이상에 이를 정도로 지난 15년간 급속히 성장했다.

무엇보다 MLA 통계로는 지난 2016~2021년 영어가 아닌 외국어 등록생 수가 16.6% 감소한 가운데 한국어 교육생 수는 38.3% 늘어나는 현상을 보였다.

킹 교수는 이처럼 코로나 대유행 시기를 거치며 외국어 교육 인구수가 전 세계적으로 감소하는 흐름 속에서도 한국어 교육생만이 늘어난 배경으로 한류 문화의 확산을 지목했다.

그러면서 한류 문화 확산으로 인한 외국인 교육생의 증가라는 성과에만 도취될 것이 아니라 신규 교육생을 지속적으로 유입시키는 체계를 만드는 절호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그가 특히 주목한 것은 한국어를 우리 민족어로 바라보고 해외 한국어 교육을 자국어 보급 정책적 관점이나 민족주의적 접근 방식은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점이다.

따라서 해외 한국어 보급을 위해서는 탈민족어·탈국어 중심으로 인식을 전환해야 하고 한류 열기를 한국어 전공자 확대로 이어주기 위한 지원 체계, 즉 파이프라인 구축이 절실하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그가 말한 파이프라인은 한국어에 관심을 가진 만 18세 미만의 청소년이 대학과 대학원에서 한국어 전공자로 성장하는 체계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장학금 제도와 교육 시설 마련이 필수적이다.

이 가운데서도 교육 시설 마련이 중요하다는 킹 교수의 주장은 시정 4기 핵심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립세종한글문화글로벌센터’ 조성 사업에 부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글문화글로벌센터는 한글과 한국어 연구와 내·외국국인 대상 한국어 교육 시설로 킹 교수가 말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 한국어 교육 시설이라는 점에서 개념이 일맥상통한다.

킹 교수는 한국어 교육 활성화를 위해서는 취업 등 경제적 관점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대상과 언어문화적 관점에서 흥미를 갖고 접근하는 대상을 구분해 서로 다른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미국 내 위치한 숲속의 호수와 달리 세종에 들어설 한글문화글로벌센터는 유치하고자 하는 외국인의 유형에 따라 접근 전략과 운영 프로그램을 달리 해야 한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그는 “국내와 국외는 환경도, 교육 여건도 다른 만큼 한국어 교육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며 “비영리 단체인 콩코디아 언어마을과 달리 충분한 예산 지원이 가능한 세종시가 서로 역할 분담을 통해 한국어세계화라는 궁극적인 목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킹 교수는 이날 강의에 이어 시민들과 해외 한국어 교육 등에 대해 질의응답을 주고받았으며 특강 종류 이후에는 한글사랑위원회 등 관계자들과 한글문화수도 세종의 방향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포토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