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픽] 세종시의회 김충식 의원은 11일 제9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지역 특성과 고유한 자원을 활용한 원도심 활성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의원은 “세종시는 국가균형발전을 목적으로 탄생한 도시지만 정작 내부 지역 간 불균형이 심화하고 있다”며 “2013년 124,615명이었던 세종시 인구는 올해 9월 기준 395,652명으로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조치원 인구는 약 6천 명이나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김충식 의원은 “세종시가 진정한 국가균형발전의 모델이 되려면 이러한 불균형을 해소해야 하고 이를 위해 지역 고유의 특성과 자원을 활용한 맞춤형 원도심 활성화 전략이 필요하다”며 4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가장 먼저 조천변 관광산업 육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조천변은 사계절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조치원의 명소지만 관광 인프라가 부족해 그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전망 카페 설치 등 인프라 확충과 인근 복합문화공간과의 연계로 조천을 전국적인 명소로 발전시켜야 한다.
이는 조치원역과 전통시장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년의 지역 정착을 위한 기반 조성이 언급됐다.
김충식 의원은 고려대와 홍익대 졸업생들이 지역을 떠나는 현실을 지적하며 “청년주택과 창업 공간을 확충해야 한다.
조치원역 인근에 건립 중인 청년 창업 주택을 잘 활용하고 왕성길을 청년 문화거리로 조성해 젊은 층이 머물고 싶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콘텐츠 코리아 랩 설치 필요성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콘텐츠 코리아 랩은 문화 콘텐츠 제작과 경제적 가치 창출의 거점으로 17개 광역시도 중 세종시에만 설치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3개 대학과 발달한 교통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조치원에 이 시설을 설치한다면 지역 대학과 협력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 정착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차공간 확충 필요성도 언급했다.
김 의원은 “현재도 주차 공간 부족으로 상권 활성화에 어려움이 큰 상황에서 관광과 문화산업이 성장하면 주차난이 더 심각해질 것”이라며 “문화정원 인근 및 청소년 수련관 부지, 교리 어린이공원 지하 등 적재적소에 주차 공간을 확보해 방문객과 주민 불편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충식 의원은 “원도심 조치원의 활성화에 시가 적극 나서야 하며 이를 통해 세종시가 국가균형발전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