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픽] 의랑초등학교는 31일에 늘해랑 강당에서 전교생 70명을 대상으로 마리오네트 ‘목각인형 한마당’ 공연을 진행했다.
마리오네트는 각 관절에 줄을 이어 위에서 조종하는 대로 움직이는 인형으로 인형과 인형 조종자가 완전히 분리되어 인형이 보여주는 극대화된 판타지를 느낄 수 있는 예술이다.
이날 ‘목각인형 한마당’ 공연은 유럽 전통 목각 마리오네트 형식에 우리 전통 예술의 색을 입혀 색다른 판타지 공연을 만들었다.
대금 연주를 시작으로 우리 전통 탈춤 말뚝이가 마리오네트로 변신해 조선 후기 풍속화가 신윤복 ‘월화정인’을 모티브로 한 그림 아래 연인의 모습을 표현했다.
또한, 할머니, 할아버지 마리오네트는 익살스러운 재담으로 마리오네트의 기술을 멋지게 보여줬다.
이번 공연을 감상한 전세빈 학생은 “서양의 캐릭터가 아닌 우리와 같은 생김새와 한국의 옷을 입은 마리오네트의 공연을 보니 너무 신기했다”며 “이번 공연이 전통 예술의 세계를 더욱 흥미롭고 재미있게 감상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의랑초는 2020학년도부터 현재까지 4년간 예술꽃씨앗학교를 운영하고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정해 지역 내 예술인들을 초청한 문화예술공연 관람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예술인들과 소통하며 학생들의 예술 감수성을 함양하고 문화예술향유자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