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픽] 전국 중소기업 1,000곳당 부설연구소는 6개도 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들의 자체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국회의원이 11일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받은 전국 중소기업 및 부설연구소 현황을 분석한 결과, 중소기업 1,000곳당 부설연구소는 평균 5.5개에 불과했다.
중소기업 및 부설연구소 수는 수도권을 비롯한 대도시와 비수도권 시도간 격차가 확연했다.
연구도시 대전이 중소기업 1000곳당 부설연구소가 8.4개로 가장 높았다.
중소기업수는 18만7,594개, 부설 연구소는 1,569개였다.
대전은 부설 연구소 1곳당 연구원 수도 5.5명으로 17개 시도 중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경기 등이 각각 7.6개, 6.9개 등의 순이었는데 대체로 대도시 중심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반면, 제주, 강원, 전남 등은 부설연구소 수가 적었다.
이들 시도의 부설연구소 1곳당 연구원 수 역시 전국 평균 대비 낮았다.
최근 3년간 전국 중소기업수를 보면 663만8,694개, 689만203개, 728만6,023개 등으로 늘어나는 추세지만, 부설 연구소 및 연구원 수는 더디게 증가하고 있다.
정부는 기업의 기술개발을 적극적으로 촉진, 유도하기 위해 연구소전담부서 설립 신고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연구소전담부서로 인정받으면 연구인력비세액공제, 정책자금, 정부R&D 지원사업 활용가능, 병역특례업체 신청시 가점, 병역특례 전문연구원제도 신청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송기헌 의원은 “전문직 연구원을 양성할 교육 환경을 비롯해 주거, 교통, 일자리 등 생활 여건의 차이로 인해 중소 지방도시일 수록 연구소가 적은 이유”고 진단했다.
이어 “국내기업의 99.9%가 중소기업이고 전체 근로자의 83%를 차지한다”며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 관련 정부 지원이 전국적으로 고르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