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픽] 상병헌 세종시의회의장이 본인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10일 본인의 sns를 통해 ”비난받을만한 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상 의장은 입장문을 통해 "성추행이라는 오명으로 보도되었을 때만 해도, 한낱 해프닝으로 자연히 밝혀지고 넘어갈 것으로 생각했지만 반복적으로 확대 재생산되는 성추행 주장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고 했다.
이어 "시간이 흐를수록 논란을 의도적으로 오도하고 확대해서 이를 성추행 프레임으로 고착시키고 사건화하면서 특히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일련의 시도를 보면서, 더 이상 침묵이 답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상 의장은 "더불어민주당의 이름을 딛고 세종시의회 의장의 자리에 있다는 무거움으로, 또한 민의의 상징인 의회의 의장이란 무게감으로, 해당 논란에 대한 개인적인 입장을 극도로 자제해 왔다”면서 "그동안 시민들의 의혹의 시선과 일부 모욕적인 문자를 받으면서도, 조용히 기다리면 진실은 곧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 인내해 왔다”고 피력했다.
그는 해당 논란에 대한 입장을 자제한 이유로 "터무니없는 주장에 굳이 일일이 대응해서 논란을 확대시키는 것이 세종시의회에도, 민주당에도 그리고 시민정서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논란을 의도적으로 오도하고 확대해서 이를 성추행 프레임으로 고착시키고 사건화하면서 특히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일련의 시도를 보면서, 더 이상 침묵이 답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종시민과 민주당원들께 정직하게, 당당히 말씀드린다”며 "저는 결단코, 그 누구에게도 성추행이라고 비난받을만한 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시의 자리는, 여야를 막론하고 시의회의원 전원이 열심히 의정활동을 해 나가자는 취지로 의장인 제가 마련한 자리였고, 회식 후 건물 밖으로 나와 모두에게 완전하게 공개된 장소였다”고 말했다.
또 "50대 중반과 후반의 나이에, 중년의 남성들 사이에 성추행의 의도와 목적이 있을 수 없고, 저 또한 그러함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당시의 분위기가 성추행을 입에 담을 수 있는 상황이 장소적으로나 정황적으로나 결코 아니었다는 점은, 당시 함께한 동료의원들 또한 인정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서로 헤어지면서 남성 의원들끼리 인사치레로 서로서로 돌아가며 얼싸안고 포옹하는 과정에서의 모습들을, 성추행이라는 어처구니없는 프레임으로 매도하는 상황에 깊은 유감과 비통함을 느낀다”며 "의도적이고 정략적인 목적 이외에는 어떠한 설명으로도 이해하기가 힘든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고 대응해 나가려고 한다”며 "사실과 다른 주장에 강경하게 대응해 나가겠다. 제가 받은 피해에 대해서도 진실을 밝혀 가겠다”고 했다.
또한 "국민의힘 세종시당에도 정중하게 요구한다”며 "성추행이라는 허위과장 프레임을 통한 정치공세를 당장 중단하기 바란다”며 "세종시민이 원하는 공당의 모습은, 시민들의 시급한 민생을 고민하고 그 대안에 집중하는 책임 있는 모습일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세종시당은 지난달 20일 논평을 통해 상병헌 의장이 지난 8월 24일 국회 연수 일정을 마치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술자리를 가진 직후 동료의원의 신체 특정 부위를 손으로 잡는 성추행을 한 것으로 알려져 큰 논란이 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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