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픽] 세종시의회가 후반기를 맞아 집행부와 ‘대립과 갈등’으로 점철됐던 전반기의 이미지를 벗어나 ‘소통과 협치’의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하며 새롭게 출발하는 시의회의 모습을 조명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시의회가 시정의 견제와 감시라는 본연의 임무와 함께 시민에게 봉사하는 활동상을 펼쳐주길 바라며 집행부와 시민의 가교역할 또한 충실히 수행해 나아가길 바란다.
막중한 임무를 지닌 시의회를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힘은 주권자인 시민이다.
시민들에게 시의회를 구성하고 있는 각 상임위의 역할과 후반기 의정에 임하는 위원장의 각오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세종시의회 20명의 의원이 집행부의 견제와 감시, 협조 등 의정활동을 수행함에 있어 적극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원동력은 바로 의회운영위원회가 있는 덕분이다.
의회운영위는 의회와 의회 사무처, 의회 소관 조례 및 의회 운영에 관련된 각종 규칙 등 모든 사항을 담당한다.
한마디로 더욱 성숙된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의회 임시회·정례회, 행정사무감사 시기조율, 특별위원회 구성 등 의회 전반적인 사항을 지원하고 있는 셈이다.
최근 세종시의회를 바라보는 시민의 시선이 많아지고 있다. 의회 운영위원회의 어깨가 어느 때보다 무겁다. 새로운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하는 것은 물론, 의회운영위는 지방의회 역량을 강화하는 이른바 선진의정 활동의 출발점으로 여겨지는 덕분이다.
그렇기에 의회 운영위원회 위원들은 의정 여건과 기틀을 다지기 위해 불철주야 발로 뛰고 있다.
젊고 추진력 넘치는 김영현 위원장이 선봉에 섰고, 전반기 부의장을 지낸 김충식 의원이 부위원장을 맡았다. 여기에 김현옥, 이현정, 최원석 의원이 각 상임위의 대표로써 의회운영위원회를 이끈다.
의회운영위는 각 상임위의 부위원장과 본회의에서 선임된 의원들로 구성된다. 이는 각 상임위원회의 다양한 의견이 의회운영위에 모아져 심도 있는 협의 과정을 거치라는 주문으로 해석된다.
의회운영위에 협의해 결정된 사항이 각 상임위에 전파돼 더욱 역동적이고 생산적인 의회를 만들어가라는 의미가 포함된 것이다. 그만큼 의회운영위에는 의정 전문가이자 각 상임위 일꾼들의 집합체로 볼 수 있다.
김영현 위원장은 "정치적 성향으로 의회 운영의 자율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협치에도 중점을 둘 계획”이라며 "집행부와의 건전한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필요한 경우에는 엄정하게 견제하여 균형 잡힌 시정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영현 의회운영위원장과 1문1답]
Q. 의회운영위원장의 역할에 대해
=> 의회운영위원장의 역할은 20명의 시 의원님들이 각기 소속된 상임위원회에서 시민 삶의 질 향상 및 생활 정치 구현을 실천할 수 있도록 투명한 의회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이를 통해 시민의 목소리를 더욱 효과적으로 반영하고,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또한, 의회운영위원장은 의회 운영의 방향을 제시하고 결정하는 중추적인 역할도 수행해야 하므로 중재자 역할 또한 충실히 해나갈 것이다.
더불어, 집행부와의 건전한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필요한 경우에는 엄정하게 견제하여 균형 잡힌 시정을 이루도록 하겠다.
특히, 시민들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항상 열린 자세로 소통하며, 세종시의 발전과 시민들의 복리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Q. 운영위원장으로서 어떻게 의정활동을 펼칠 것인지
=>먼저, 내부적으로 청렴한 의회로 거듭나 시민의 신뢰를 얻고자 한다. 전반기 의회운영위원회에서 이뤄주신 청렴문화 실천 방안의 일환인 ‘갑질 조례’ 시행에 심혈을 기울여 우리 시의회의 청렴도가 한 단계 상승할 수 있도록 의회 조직문화 개선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아울러 교섭단체를 활성화해 의회운영 효율성을 강화하고자 한다.
우리 의회도 의사진행에 관한 중요한 안건을 민주적으로 협의하고 처리하기 위해 교섭단체가 운영되고 있으나 그 효율성은 아직 미진한 단계라고 생각한다.
이에 지난해 개정 시행된 지방자치법에 따라 정당별 교섭단체가 활성화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동시에 정치적 성향으로 의회 운영의 자율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협치에도 중점을 둘 계획이다.
반면 대외적으로는 이번 4대 후반기가 국회 세종의사당, 대통령집무실 등 행정수도 완성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인 만큼 집행부와 건강한 관계 유지를 위한 안정적인 의회 운영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를 위해, 지난 상반기 여소야대 국면 속에서 의원 간 견해차로 극복하지 못한 협치와 상생의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소통 문화 기반 조성’에 온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 밖에도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연합의회’ 출범 및 조기 정착에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 수도권 집중화로 인한 국가균형발전 저해와 지역소멸 등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추진되는 만큼 올해 말 특별지방자치단체의 순조로운 출발과 원활한 운영을 위해 4개 시도의회 운영위원장과 정기적으로 소통하며 국가핵심 정책사업 추진을 선도해 나가겠다.
Q. 시민들에게 한마디
=> 우리 시의회를 응원해주시고 아껴주시는 시민들께 감사를 드린다. 우리는 지방자치 시대에 살고 있다. 혹자는 지방의회의 폐단을 얘기하며 무용론을 주장하기도 한다.
한때 지역 이권 사업에 영향력을 발휘해 부패의 카테고리를 생성하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지방자치를 확대하고 지켜온 결과 시민이 주인이 되어 시민 복지를 지역에 맞게 발전시켰다고 생각한다.
"지방의회 아는 만큼, 잘할 수 있다.”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가 메아리쳐 공정하고 합리적인 의회 운영의 기초가 되고, 나아가 ‘행정수도 완성’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도록 ‘열린 의회 건설’에 동참 해주시라고 당부드린다.
그리고 시민 여러분께 '행정수도 완성'으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앞으로도 세종시의회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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