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후반기 의정은 집행부와 ‘대립과 갈등’으로 점철됐던 전반기의 이미지를 벗어나 ‘소통과 협치’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시의회가 시정의 견제와 감시라는 본연의 임무와 함께 집행부와 시민의 가교 역할도 충실히 수행해 나아가길 바라며 각 상임위의 역할과 후반기 의정에 임하는 위원장의 각오를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행정자치위원회(이하 행자위)는 민병춘 위원장을 선두로 이태모, 이상구, 조배식, 서승필, 허명숙 의원 등 6명이 포진해 있다.
의원 면면 역시 초선 의원부터 4선 의원까지 포진, 시정의 맥을 제대로 짚을 것이라는 기대의 목소리가 높다.
민병춘 위원장은 "논산시는 2027년도 딸기엑스포 준비, KDI기업에 대한 주민들과의 갈등 해결 등 중요하고 시급한 다양한 문제들을 안고 있다"며 ”시의회와 집행부는 소통과 협치를 통해 적극적으로 현안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시민과의 소통, 저출산 고령화와 늘어 가는 복지 수요에 대한 대비 등 시민들의 ‘삶의 질’을 다루는 상임위인 만큼 더욱 자주 시민과 소통의 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행자위는 시정 전반을 견제하고 비판하는 시의회의 기능이 집약돼 있는 곳이다.
행자위가 맡은 소관부서는 기획감사실, 예산실, 미래전략실, 홍보협력실, 자치행정과, 인구청년교육과, 복지정책과, 100세행복과, 아동복지돌봄과, 주민생활지원과, 세무과, 회계과, 디지털정보과, 민원과, 문화예술과, 체육진흥과, 관광과, 보건소, 평생학습도서관 등이다.
시정의 운영방침과 총체적인 행정 업무, 소관부서 주요정책, 각종 조례 제·개정 및 예산안 등에 대해 심의하는 등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셈이다.
전체적인 큰 틀에서 시정 전반에 대한 업무를 파악하고, 견제·감시하는 등 다른 상임위보다 시정의 흐름과 맥을 정확히 짚어야 하는 상임위인 셈이다.
[다음은 민병춘 행정자치위원장과 1문 1답]
Q. 집행부와의 소통은 어떻게 할 것인지
=> 시의회와 집행부는 시민의 행복과 시정발전을 위한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실행하기 위하여 서로 소통하고 상생하기 위한 3가지를 실천할 계획입니다.
첫째로 시장·부시장·국장과 시의회 의장·부의장·상임위원장,시의회 국장 등 14명은 매월 1회 정기적 모임을 갖고 시정책이나 행사를 공유하겠습니다.
다음으로 매월 첫째주 시의회 간담회 개최시 논산시 정책과 사업을 보고받아 소통의 길을 열겠습니다.
셋째는 상시 우수공무원을 대상으로 시의회 의장상을 수여함으로써 적극행정의 동기 유발을 갖게 하겠습니다.
Q. 복지 확대가 화두다. 이에 대한 방안은
=> '복지가 먼저인가, 성장이 먼저인가' 이는 매년 정책의 방향이 결정되는 중요한 화두이기도 합니다.
2024년 논산시의 복지예산은 전체 시예산의 약 2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노인복지와 같은 보이는 복지에 집중하였다면 이제는 청소년·아동·장애인·다문화· 한부모가족·조손가정 등 사회적 배려 계층에 대한 보이지 않는 복지에 예산을 확대해야 합니다.
집행부가 공모사업 유치나 국비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시의회에서도 힘을 보태겠습니다.
Q. 지역현안과 대안은
=> 현재 논산시의 현안 문제를 보면 매년 2,000명씩 감소하는 인구문제, 논산국방국가산업단지 조성, 취암동 동사무소 이전 건립, 안전진단 D등급으로 인한 논산시 본청 신축, 탑정호 수변 개발을 위한 민간자본 유치, 2027년도 딸기엑스포 준비, KDI기업에 대한 주민들과의 갈등 해결, 논산시와 건양대학교와의 상생의 길 찾기, 육군훈련소 훈련병 입소 가족들을 위한 숙박시설 마련 등 중요하고 시급한 다양한 문제들을 안고 있습니다.
시의회와 집행부는 소통과 협치를 통해 적극적으로 현안문제를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Q. 시민들에게 한마디
=> 행정자치위원회는 논산시 행정에 관련된 집행부 22개 실과소에서 실시하는 약 7,000억원의 예산을 심의·의결해주는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예산이 꼼꼼하게 잘 쓰여질 수 있도록 철저한 견제와 감시로 제대로 된 생활정치를 실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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