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픽] 세종시의회가 후반기를 맞아 집행부와 ‘대립과 갈등’으로 점철됐던 전반기의 이미지를 벗어나 ‘소통과 협치’의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하며 새롭게 출발하는 시의회의 모습을 조명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시의회가 시정의 견제와 감시라는 본연의 임무와 함께 시민에게 봉사하는 활동상을 펼쳐주길 바라며 집행부와 시민의 가교역할 또한 충실히 수행해 나아가길 바란다.
막중한 임무를 지닌 시의회를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힘은 주권자인 시민이다.
시민들에게 시의회를 구성하고 있는 각 상임위의 역할과 후반기 의정에 임하는 위원장의 각오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행정복지위원회(이하 행복위)는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며 시정 전반을 견제하고 비판하는 시의회의 기능이 집약돼 있는 곳이다.
먼저 시정의 운영방침과 총체적인 행정 업무, 소관부서 주요정책, 각종 조례 제·개정 및 예산안 등에 대해 심의하는 등 행정부분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셈이다.
전체적인 큰 틀에서 시정 전반에 대한 업무를 파악하고, 견제·감시하는 등 다른 상임위보다 흐름과 맥을 정확히 짚어야 하는 상임위다.
행복위 의원들이 말하는 지방자치의 궁극적인 목표는 시민 삶의 질 향상이다.
이를 위해 효율적인 조직 및 인사운영과 투명한 감사, 건전한 재정운영 등 시정에 대한 견제 및 감시활동이 필요하다.
특히 행복위 위원들이 관심을 두는 것은 저소득, 장애인, 노인, 아동 등 취약계층의 복지 증진이다. 공공보건 서비스 확충 및 식품의 안전성 확보 강화 등을 통해 시민의 보건과 건강을 위한 서비스를 높이겠다는 일념이 강하다.
이와함께 가족·보육정책을 비롯해 양성평등 촉진,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 등을 통해 행복한 세종을 만들겠다는 게 위원들의 목표다.
이외에도 청소년 갈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각도의 여론 수렴 등 한 발 빠른 대처로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처럼 폭 넓은 활동을 전개해 나가는 행복위는 시정을 날카롭게 지적하는 김현미 위원장을 필두로 김영현, 김충식, 상병헌, 여미전, 이순열, 홍나영 의원 등 7명이 포진해 있다.
다른 위원회 달리 여성위원이 남성위원보다 많은 것도 특징으로 특히 시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복지문제에서 ‘특화’ 아닌 ‘특화’를 이룬 셈이다.
의원 면면 역시 이순열 전반기 의장, 김충식 전반기 부의장, 상병헌 전 의장까지 중량감을 더해 시정의 맥을 제대로 짚을 것이라는 기대의 목소리가 높다.
행복위가 담당할 소관부서는 1실, 3국, 2개 위원회, 2개과와 각 산하기관 등으로 시정의 절반에 가까운 메머드 급이다.
기획조정실을 비롯 공보관, 운영지원과, 자치행정국(읍·면·동을 포함), 보건복지국, 문화체육관광국, 충청권특별지방자치단체합동추진단 사무국, 보건소, 보건환경연구원 소관에 속하는 사항, 시설관리사업소, 시립도서관, 국회세종의사당건립지원협력사무소, 감사위원회, 자치경찰위원회 소관에 속하는 사항, 지방출연기관 소관에 속하는 사항 등이 행복위 관장할 부서들이다.
김현미 위원장은 "초당적 협력을 통한 힘을 실어야 할 부분들이 많음을 느끼고 있다”며 "세종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행정수도로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균형 잡힌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회세종의사당 신속 건립, 충청권특별지방자치단체 및 광역의회 구성,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준비, 대학공동캠퍼스 개원, 세종지방법원 설치, 세종시법 개정 등 세종시의 주요 현안을 꼼꼼히 챙겨나갈 것”이라며 "생산적인 위원회 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는 섬김의 정치를 실천하는 세종시의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현미 행정복지위원장과 1문1답]
Q. 집행부와의 소통은 어떻게 할 것인지
=> 먼저 일선 행정 현장에서 시민을 위해 열심히 일해주시는 집행부 공무원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전반기 행정복지위원회 위원으로서, 그리고 후반기 행정복지위원장으로서 위원님들과 함께 고민하고 살폈던 사안들에 초당적 협력을 통한 힘을 실어야 할 부분들이 많음을 느끼고 있다.
세종시의 행정이 공정과 상식에 따라 올바르게 집행되는지 감시와 감독을 강화하면서도, 시정의 중점 추진 사업 등이 효율적으로 추진되어 우리 세종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행정수도로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균형 잡힌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가겠다.
집행부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때론 냉철하게 비판하며 39만 세종시민의 행복을 이끌어내는 위원회 활동을 도모할 예정이다. 행정복지위원회는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일하자는 마음가짐으로, 다분화된 시민들의 여론을 수렴하여 집행부와 긴밀하게 협조해 나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
Q. 후반기 행복위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 건지
=> 후반기 의회 행정복지위원회에서는 국회세종의사당 신속 건립, 충청권특별지방자치단체 및 광역의회 구성,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준비, 대학공동캠퍼스 개원, 세종지방법원 설치, 세종시법 개정 등 세종시의 주요 현안을 꼼꼼히 챙겨나갈 것이다. 더불어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민생 관련 정책 추진에도 보다 힘을 실을 수 있도록 위원회를 이끌어 나가고자 한다.
후반기 행정복지위원장의 중임을 맡게 되어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 전반기 행정복지위원회의 열의 가득하면서도 심도 있던 의정활동을 이어받아, 새롭게 자리하신 행정복지위원회 위원님들과 진심으로 소통하고 배려하며, 공감으로 화합을 도모하여 생산적인 위원회 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 그리고 이를 발판 삼아 시민의 행복을 위해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는 섬김의 정치를 실천하는 세종시의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Q. 시민들에게 한마디
=> 올해 전국에서 가장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 1위로 세종이 꼽혔다. 이 결과는 세종을 그러한 곳으로 만들고자 했던 시민 여러분들의 행동과 목소리가 뒷받침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도 행정복지위원회는 세종시 앞에 놓인 많은 현안의 해결을 위해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시민과 함께 바라보는 의정활동을 해나가겠다.
행정복지위원회는 시민의 대표 기관으로서 소관 분야의 정책 대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제안하는 동시에 집행부의 행정이 ‘공정과 상식’에 입각해 이뤄질 수 있도록 감시와 견제의 역할 또한 충실히 해나갈 것이다. 그리고 어디까지나 그 바라봄의 끝은 ‘시민이 행복한 행정수도 세종특별자치시’를 만들어가는 데 있을 것이다.
또한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로서 저출생 극복에 앞장서고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도시로서의 세종시를 위해 행정복지위원회는 먼 곳과 가까운 곳을 동시에 바라보는 의정활동으로 보답할 수 있게 하겠다. 개인적으로는 ‘건강한 정치’를 해나가겠다고 다짐했던 초심을 잃지 않고 의정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다.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세종시를 더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가기 위해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 또한 당부드린다.
[정론회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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