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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열정만큼 강한 것은 없다 : adieu 2023

기사입력 2023.12.2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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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민호 세종시장의 월요편지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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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민호 세종시장

     

    [시사픽] 나의 시간을 온전히 가치있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미술, 음악가, 스포츠 선수들이 주변의 모든 것을 잊고
    집중하는 모습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몰입(Flow)'.
    헝가리 심리학자 칙센트 미하이에 따르면 시공간의 개념을 잊고 어떤 일에 푹 빠진 상태를 몰입이라고 합니다.

    몰입을 하면 몇 시간이 한순간처럼 지나가는 ‘시간의 왜곡’ 현상이 나타나고, 자신이 몰입하는 대상이 더 자세하고 뚜렷하게 보입니다.
    몰입이 주는 효과는 놀랍습니다.

    불난 집에서 아이를 안은 엄마가 담장을 뛰어넘는 기적을 행하죠.
    몰입의 순간은 일종의 엑시타시 즉, 희열감을 맛보는 것이라서 너무나도 경이로워 또 다시 마음을 다 해 몰두하는 경험을 원하게 됩니다.

    몰입의 경험은 단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새로운 수준의 목표, 다음 단계로 '도전'하게 만들고 '열정'의 원천이 된다고 합니다.

    우리들의 금년 한 해는 어땠나요.
    올해가 유수와 같이 빠르게 지났다고 느낀다면 자신의 시간에 몰입해 열정 있게 일해 온 것이겠지요.

    저에게 올해는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한 여름 긴박한 상황에서도 모두가 일사불란했던 재난 대응,
    한가위 가장 큰 선물이었던 국회세종의사당 이전 확정,
    세종시 최초의 겨울 축제인 빛축제 개최,
    각 분야에서 얻어낸 역대 최고의 최우수 평가들...

    진심으로 일을 사랑하고 열정을 품으며 몰입해서 여러분들과 함께 이룬 결실입니다.
    그래서 소중하고 또 소중합니다.
    여러분들과 한 해를 보내면서 이제는 "됐구나, 더 잘할 수 있겠다" 싶은 자신감이 생겨납니다.
    어디에 내놓아도 자랑스러운 우리 직원이라는 자부심도 샘솟습니다.

    앞으로 세월은 우리를 또다시 미지의 여정으로 이끌고 예기치 못한 사건을 마주하게 할 것입니다. 가 보지 못했던 길 앞에 서서 우리를 두렵게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들의 열정만큼 강하게 우리를 지켜주는 힘은 없을 것입니다.

    두려움과 불안을 잊고 내 일에 몰두했던 경험, 나의 잠재력을 최대로 끌어올린
    몰입의 순간들을 믿고 함께 앞으로 나아갑시다

    유지필성(有志必成), 뜻이 있으면 반드시 이룰 수 있습니다.
    올 한 해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여러분!

    - 세종특별자치시장 최민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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