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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픽] 세종시 청사 본관의 공간부족으로 인한 셋방살이는 당분간 더 이어질 전망이다. 어려운 시 재정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감안해 별관 신축을 연기키로 한 것.
시는 시청사 본관의 공간 부족으로 행정 비효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5년 말 완공을 목표로 신청사 건립을 추진키로 했으나 연기될 것으로 알려졌다.
서만철 세종시장직 인수위원장은 20일 인수위 마무리 기자회견에서 제3대 시정 공약이나 추진 사업 중 폐지되는 것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의에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세종시는 경제산업국과 도시성장본부, 건설교통국, 환경국, 공공건설사업소는 외부 공공·민간 시설에 분산 배치돼 있다.
앞서 세종시는 보람동 시청사 서쪽 주차장 부지 1만㎡에 906억원을 들여 별관을 짓기로 하고 내년 예산안에 설계비 24억원을 반영, 올 상반기에 첫 삽을 뜰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민호 시장은 이를 연기하기로 했다.
서만철 위원장은 "공무원들이 이 건물(시 본청)에 다 들어올 수 없기 때문에 다른 건물을 또 하나 짓기로 돼 있었는데 지금 경제가 어렵고 공실 문제도 많고 그런데 새로운 시청 청사를 지어서 이미 다른 건물에 임대에서 들어가고 쓰던 그런 공무원들이 빠져나오면 또 공실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공실 문제 하나로 해결되는 게 아니라 그 공무원들이 빠져나오면 인근 상권은 또다시 어려움을 당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시청 청사의 건설은 필요하지만 지금 이 어려운 시기에 꼭 진행 해야 될 일은 아니지 않느냐”면서 "포기한 것은 아니고 연기를 했다”고 밝혔다.
또 "최 시장님께서 일단은 경제를 살리는 일에 모든 집중을 해서 그런 시각에서 예산 절감할 부분은 예산 절감하고 과감히 내려놓을 정책은 내려놓고 그런 시각으로 봤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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