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픽] 아산시가 시장 궐위에 따른 시정 공백을 최소화 하기 위해 공직사회의 분위기를 다잡고 있다.
10일 오전 김기영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시청 상황실에서 아산시장 권한대행을 맡게 된 조일교 부시장을 비롯한 시 간부공무원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부지사는 차질 없는 시정을 당부하며 도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김 부지사는 “아산시장 궐위라는 안타깝고 무거운 상황을 시민과 공직자가 슬기롭게 극복할 것으로 믿는다”며 “아산시가 충남도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흔들림 없는 시정 운영과 지역발전을 위해 도정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시 간부공무원들은 △국립경찰병원 분원 550병상 확보 △중앙경찰학교 아산시 유치 △GTX-C 연장 △트라이-포트 아산신항 건설 등의 현안에 대한 도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또 △천안 백석동 소각시설 설치 △공주-천안 고속도로 건립 등 지역갈등 문제에 대해서도 지역이기주의로만 바라보지 않고 현명한 해결 방향을 찾을 수 있도록 중심을 잡는 중재 역할도 요구했다.
조일교 아산시장 권한대행은 “시정 사상 초유의 사태이지만, 간부공무원을 중심으로 모든 공직자가 하나가 돼 흔들림 없이 시정을 운영하겠다”며 “‘2025~2026 아산방문의 해’ 사업들과 대외적으로 공표된 행사들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도의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조 권한대행은 행정부지사와의 간담회를 마친 뒤, 시청 시민홀에서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엄정한 공직기강 확립과 중단 없는 현안 사업 추진을 당부했다.
조 권한대행은 “내년도 예산 수립과 가을철 문화예술축제 등 당면한 현안이 중단 없도록 만전을 기대해달라”며 “지금은 조그만 실수라도 ‘시장이 없어 해이해졌다’는 얘기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엄중한 신상필벌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내년 4월 2일 예정된 재보궐선거 과정에서 선거 운동과 연계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처신에 유의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