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픽]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딸기 농약방제 시 벌통을 밖으로 이동시켜 꿀벌의 활동이 저해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28일 밝혔다.
딸기는 꽃의 수정률을 높이기 위해 꿀벌을 주로 사용하는데, 이때 병해충을 방제하기 위해 사용하는 농약은 꿀벌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농업기술원이 농약방제 시 벌통 관리에 따른 꿀벌의 활동량을 조사한 결과, 벌통을 하우스에 방치하면 꿀벌의 활동량이 72.7%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벌통을 하우스 밖으로 옮겼을 때는 40.4% 정도만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희철 딸기연구소 연구사는 “딸기는 수정 기간이 보통 10월에서 5월까지로 꿀벌 관리가 중요하다”며 “꿀벌의 활동량 유지와 안전한 산란을 위해서는 벌통이 농약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