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픽] 충남도가 ‘대한민국 디지털 수도’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게임 산업계와 손을 맞잡았다.
도는 7일 도청 회의실에서 한국인터넷기업협회와 ‘이스포츠 메카 조성과 게임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스포츠 메카 조성’과 ‘게임산업 육성’은 민선 8기 공약으로 도는 현재 차별화된 이스포츠 경기장 건축, 전 세대가 참여하는 다양한 대회 운영, 지역 게임산업 경쟁력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도 성공적인 공약 실현을 위해 게임 대기업과 관계망을 형성하고 지역 디지털·게임기업을 육성하고자 마련했다.
이번에 협약을 맺은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게임·포털·소셜미디어 분야 기업으로 구성된 비영리 단체로 정보통신기술 정책 개발 및 산업 발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협회는 게임·디지털 콘텐츠 활용 저변 확대을 위한 정책협의회 운영 및 인력 양성, 기업 성장 지원 등을 회원사와 함께 공동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차별화된 ‘이스포츠 경기장’의 성공적인 구축을 위한 네트워크 지원 기업 맞춤형 ‘충남 게임 창조 캠퍼스’ 조성을 통한 취업 연계 프로그램 공동 운영 지역 이스포츠 저변 확산을 위한 아마추어 이스포츠대회 지원 지역 디지털·게임기업의 성장 지원을 위한 퍼블리싱·해외 마케팅 지원 등에 협력한다.
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디지털·게임산업을 주도하고 대한민국 디지털 수도 충남 구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태흠 지사와 박성호 한국인터넷기업협회장, 권혁우 네시삼십분 이사, 임지현 카카오게임즈 부사장, 장현영 엔씨소프트 상무, 김우정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실장, 이지은 펄어비스 실장, 서동원 니드메이드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오늘은 충남과 게임업계가 업계 용어로 게임산업의 미래 공략을 위한 팀플레이를 시작하는 날”이라며 “게임은 우리 일상이고 게임산업은 미래 성장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지사는 “스타크래프트의 임요환부터 리그오브레전드의 페이커까지 프로게이머가 아이돌 못지않은 사랑과 인기를 받고 세계 게임시장 규모도 올해 282조 원으로 계속 성장 중이며 게임업계도 시장점유율 4위로서 게임산업을 선도하고 있다”며 “도는 이스포츠 경기장 건립, 기업 맞춤형 디지털 인재 양성 등 게임기업과 함께 게임산업의 미래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게임산업은 코로나19로 전 세계 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국내시장 20% 성장률과 게임시장 수출 4위를 기록할 만큼 대한민국 수출 효자산업이다.
게임산업 성장에 따라 이스포츠 산업도 폭발적인 성장 중으로 국내 이스포츠 산업은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 17.9%를 기록했다.
도는 이러한 산업의 성장세에 발맞춰 그동안 ‘충청남도 게임산업 육성·지원에 관한 조례’와 ‘충청남도 이스포츠 진흥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게임산업 육성 기반을 다져왔다.
아울러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을 통해 2019년 글로벌게임센터 개소 당시 3개였던 게임 기업을 현재 28개까지 유치·성장시켜 개소 4년 만에 기업 매출액 100억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며 지역 게임산업 저변 확대에도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