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픽] 공주시는 지난 30일 아트센터 고마에서 제2회 ‘철화분청사기 산업이 되다’ 공모전 수상작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했다.
공주시와 충청남도, 계룡산철화분청사기연구원이 주최·주관한 이번 행사는 철화분청사기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알리고 나아가 현대화와 산업화로 발돋움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날 시상식과 전시회에는 최원철 시장과 윤구병 공주시의회 의장, 변평섭 계룡산철화분청사기연구원 이사장, 공모전 수상자, 도예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10월 ‘철화분청사기를 응용해 제작한 1인 식기세트’라는 주제로 진행된 공모전에는 출품된 작품 중 73점이 경쟁 선상에 올라 총 55점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중 영예의 대상은 조호진 작가의 ‘철화:스며들다’가 차지했다.
최원철 시장은 “이번 공모전의 주제가 역사·문화·예술과 실용이 만나 시민들에게 직접 전달하고자 하는 공주시 시정 목표와 상통한다”며 “귀중한 문화 자산인 철화분청사기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작 전시 및 초대전은 공모전 수상작 55점과 함께 국내외 초대작가 가나가에 쇼헤이, 김대훈, 김병율 등 16명의 도예가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초대전에 참가한 이삼평 14대손인 가나가에 쇼헤이는 작품 ‘용문’을 이번 초대전 전시 후 공주시에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눈길을 모았다.
가나가에 쇼헤이는 최원철 시장과의 간담회에서 “부친께서 생전에 ‘도공 이삼평’을 통해 한국으로부터 전해진 도예기술로 많은 사람들이 백자를 활용하게 되었으니 이제는 그 은혜에 보답해야 한다고 늘 말씀하셨다”며 “앞으로 이삼평의 고향인 공주시와 도예가들의 도자문화 활성화 노력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2회 ‘철화분청사기 산업이 되다’ 공모전 수상작 전시 및 초대전 작품은 오는 12월 6일까지 아트센터 고마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