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로 태안군수는 그동안 유예해온 남문공영주차장의 유료화를 내년 2월부터 도입·시행키로 하고 우선 오는 12월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문제점 파악 및 보완을 위한 무료 시범운영에 나설 계획이라고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가 군수는 “공영주차장 주변 불법주차와 역주차 등으로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안전사고 발생 위험도 높아짐에 따라 단속 강화와 공영주차장 유료화의 투트랙 전략을 통해 선진 교통질서 문화를 확립하고자 한다”며 공영주차장 유료화 결정의 배경을 언급했다.
남문공영주차장은 태안읍 중심지인 남문리에 위치해 오랫동안 인근 시장·상가 방문객 및 상인들에 편의를 제공해 왔으며 군은 지난 2020년 총 45억원을 들여 2층 규모의 주차타워를 증축하고 총 414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등 교통질서 확립에 힘써왔다.
군은 해당 주차장 내 정산 시스템 등 각종 시설물을 설치하고 조례를 개정하는 등 유료화 도입을 준비해왔으나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유료화 도입을 늦춰왔으며 이후 범정부 차원의 일상회복 시책이 추진됨에 따라 그동안 유예해온 유료화를 내년 2월부터 도입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가 군수는 “내년 2월부터 주말과 공휴일 포함 24시간 운영하고 기간제근로자 3명을 채용해 유·무인 정산소 3개소를 운영할 것”이라며 “야간에는 출입차량 수와 인건비 등을 감안해 3개소 모두 무인으로 운영하고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민원사항 발생 시 즉각 조치하는 등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가 군수에 따르면, 유료화 시 주차요금은 1시간까지 무료며 이후 30분당 200원 및 400원이 부과된다.
또한, 1일 주차요금을 승용 기준 4천 원으로 저렴하게 책정하는 등 이용자의 부담을 완화하고 시장 및 주변 상가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장애인·국가유공자·임산부·65세 이상은 50% 요금감면 규정을 적용하는 등 교통약자에 혜택을 제공하고 다양한 요금 정산 방식과 환불절차를 제시해 빠른 출·입차 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군은 추후 유료화 시스템이 안정화되면 노인일자리 및 장애인 등 공공인력을 활용하거나 조례에 의거해 위탁 운영으로 전환하는 등 효율적인 주차장 운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가세로 군수는 “주차장 유료화 전환을 불편해 하시는 분들이 계시리라 본다”며도 “장기적으로 관광태안 이미지 구축과 함께 선진 군민의식 함양 및 올바른 교통문화 정착으로 안전한 태안을 실현하기 위해 이번 유료화가 절실히 필요한 만큼 양해를 부탁드리며 차질 없는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