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픽]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이 한국지역난방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난은 1,100억원 이상의 불필요한 부동산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5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한난은 지난 6월 30일 기재부가 선정한 14개의 재무위험기관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
올해 영업손실은 역대 최대 규모인 3,433억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는 최근 재무위험기관에 고유기능과 무관한 비핵심 자산의 매각을 지시한 상황이다.
특히 한난의 용인 미래개발원은 이전부터 자산가치 대비 활용도가 부족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미래개발원은 과거 외환은행 연수원으로 사용되다 지난 2017년 한난이 388억원에 매입한 곳이다.
미래개발원은 현재 전사 직원 교육 및 일부 상주직원의 연구시설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부지 31,686, 건물 8,732 규모로 기흥호수 바로 옆에 자리 잡고 있으며 7개의 강당 및 강의실, 72개 객실의 호텔식 숙소시설, 3개의 헬스장, 1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대형식당 등을 보유하고 있다.
소수 인원을 위해 400억 규모의 건물을 사용하는 것은 사치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미래개발원이 제출한 이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열린 108건의 직원 교육 모두 숙소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비합숙 기본교육이었다.
교육당 평균 인원은 16명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난은 강남 수서역 인근에 500억대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과거 열원부지로 활용되던 이곳은 현재 노후화로 활용도가 부족한 상태라고 전해진다.
세종시에는 폐기물 고형연료 설비 설치 취소에 따른 200억원대의 유휴부지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모두를 합치면 최소 1,100억원이 넘는 규모며 최근 부동산 시장을 고려했을 때 그 가치는 훨씬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김성원 의원은 “활용 목적이 시급하지 않은 수백억대의 부동산을 섣불리 매입한 것은 방만 경영”이라며 “기관 고유기능과 밀접하지 않은 부동산은 하루빨리 정리해 재무 건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