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11-22 14:27

  • 맑음속초9.9℃
  • 구름조금10.0℃
  • 맑음철원8.9℃
  • 맑음동두천10.0℃
  • 맑음파주9.6℃
  • 구름많음대관령4.3℃
  • 구름조금춘천10.1℃
  • 맑음백령도8.5℃
  • 구름조금북강릉9.7℃
  • 구름조금강릉10.1℃
  • 맑음동해11.5℃
  • 맑음서울10.2℃
  • 맑음인천9.1℃
  • 구름조금원주9.9℃
  • 비울릉도6.4℃
  • 맑음수원10.2℃
  • 구름조금영월10.4℃
  • 맑음충주10.3℃
  • 맑음서산9.6℃
  • 맑음울진12.0℃
  • 맑음청주10.8℃
  • 맑음대전12.4℃
  • 맑음추풍령10.6℃
  • 맑음안동12.3℃
  • 맑음상주11.8℃
  • 맑음포항14.2℃
  • 맑음군산11.7℃
  • 맑음대구13.6℃
  • 맑음전주12.4℃
  • 맑음울산13.2℃
  • 맑음창원14.2℃
  • 맑음광주13.4℃
  • 맑음부산15.0℃
  • 맑음통영16.0℃
  • 구름조금목포11.5℃
  • 맑음여수14.5℃
  • 구름많음흑산도11.9℃
  • 맑음완도14.7℃
  • 맑음고창11.4℃
  • 맑음순천12.1℃
  • 맑음홍성(예)10.3℃
  • 맑음11.2℃
  • 구름많음제주15.2℃
  • 구름조금고산13.2℃
  • 구름조금성산14.5℃
  • 구름조금서귀포18.9℃
  • 맑음진주15.3℃
  • 맑음강화9.3℃
  • 맑음양평10.5℃
  • 맑음이천11.0℃
  • 구름많음인제9.0℃
  • 구름조금홍천9.5℃
  • 구름조금태백7.1℃
  • 구름조금정선군11.0℃
  • 구름조금제천9.7℃
  • 맑음보은10.5℃
  • 맑음천안10.8℃
  • 맑음보령12.8℃
  • 맑음부여13.0℃
  • 맑음금산12.0℃
  • 맑음12.1℃
  • 맑음부안12.0℃
  • 맑음임실12.2℃
  • 맑음정읍11.4℃
  • 맑음남원12.3℃
  • 맑음장수10.8℃
  • 맑음고창군11.8℃
  • 구름조금영광군11.9℃
  • 맑음김해시14.8℃
  • 맑음순창군11.9℃
  • 맑음북창원14.3℃
  • 맑음양산시15.6℃
  • 맑음보성군14.9℃
  • 맑음강진군14.1℃
  • 맑음장흥13.8℃
  • 맑음해남13.9℃
  • 맑음고흥14.5℃
  • 맑음의령군16.5℃
  • 맑음함양군13.7℃
  • 맑음광양시16.4℃
  • 구름조금진도군12.6℃
  • 맑음봉화11.2℃
  • 맑음영주10.2℃
  • 맑음문경10.9℃
  • 맑음청송군12.1℃
  • 구름조금영덕11.6℃
  • 맑음의성12.7℃
  • 맑음구미13.5℃
  • 맑음영천13.1℃
  • 맑음경주시14.0℃
  • 맑음거창13.2℃
  • 맑음합천15.1℃
  • 맑음밀양14.6℃
  • 맑음산청14.4℃
  • 맑음거제14.0℃
  • 맑음남해14.6℃
  • 맑음15.2℃
기상청 제공
시사픽 로고
[기자수첩] 적십자 원칙 알고 하는 말인지 ‘소가 웃을 일’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슈픽

[기자수첩] 적십자 원칙 알고 하는 말인지 ‘소가 웃을 일’

1이명우 대기자.jpg
이명우 대기자

 

[시사픽] 첫 번째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앙리뒤낭은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간에 일어난 보불전쟁중 솔페리노에서 발생한 전투의 참상을 보고 부상자를 구호하며 중립적 민간 국제기구의 창설을 역설해 1863년 국제적십자가 만들어졌다.

 

이들은 이듬해 전쟁터에서 적군과 아군을 가리지 않고 돌보며 누구도 이들의 활동을 방해해서는 안된다는 조약을 체결했다.

 

그로부터 100년이 지난 1965년 비엔나에서 개최된 제20차 국제적십자회의에서 적십자운동의 7대 기본 원칙을 선언했다.

 

7대 원칙은 인도, 공평, 중립, 독립, 자발적 활동, 단일, 보편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중립은 적대행위 발생 시 어느 편에도 가담하지 않고 정치적, 인종적, 종교적 논쟁에 개입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이는 아군과 적군을 가리지 않는 구호 활동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항이다.

 

지금까지 적십자의 이러한 원칙은 비교적 충실하게 지켜져 왔지만 최근 일부 정치색이 확연한 인물들에 의해 적십자 원칙이 흔들리고 있다.

 

4일전부터 세종시에서 최민호 시장이 전액 삭감된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세종빛축제 예산을 되살려 세종의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한 단식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 지역의 적십자를 이끌고 있는 인사가 자신의 SNS에 ‘민호단식 소가 웃는다’라며 최시장의 노력을 비아냥 거렸다.

 

그는 이와 함께 모 시의원에게 ‘화이팅!’이라는 글을 올렸다.

 

참으로 ‘소가 웃을 일’이다. 자신의 위치가 무엇이고 자신이 속한 단체가 어떤 원칙을 가지고 운영되는지도 모르는 자이기 때문이다.

 

그는 대한적십자봉사회 세종시지구협의회장이라는 스스로 감당키 어려운 무거운 자리를 맡고 있는 사람이다.

 

그에게 적십자가 어떻게 만들어졌고 선배 적십자운동가들의 활동을 알고나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적십자가 추구하는 원칙은 알고나 있는 것인지 의문이 간다.

 

앙리 뒤낭의 정신을 조금이라도 헤아린다면 어찌 목숨을 건 투쟁을 하는 사람에게 돌팔매질을 할 수 있는가. 그의 치기어린 한마디로 수많은 적십자 봉사자들이 도매금으로 욕을 먹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는 것인지.

 

SNS에 푼수 없는 글을 쓸 시간에 모자란 봉사의 시간을 채우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범세계적 봉사단체인 적십자가 미꾸라지 같은 한 사람 때문에 물을 흐려서는 안 될 것이다.

 

적십자가 진정한 국제 봉사기구로써의 위상을 위해서라도 원칙을 저버린 인사를 단호히 배격해 스스로 원칙을 지키는 단체의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관련기사






포토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