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픽] 충남여성가족청소년사회서비스원은 지난 31일 오후 2시 공주시환경성건강센터 대강당에서 ‘청년여성이 살고 싶은 충남’을 주제로 2024 성평등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저출생 시대 지방 인구감소에서 청년층, 특히 청년여성의 지역 유출 경향이 나타나는 현상과 요인을 진단하고 청년 여성이 바라는 충남의 모습에 관한 의견을 공유하고 정책적 방안을 모색하고자 실시됐다.
이 날 발표를 맡은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조선미 부연구위원은 ‘지역 청년여성 유출 요인과 정책과제’에서 “전국적으로 청년여성 이탈 지역은 청년여성 유입 지역에 비해 노동시장 성별 격차가 크고 일·가정 양립 지원제도 이용률과 보육 인프라 접근성이 낮으며 여성 대표성 등 성평등 정책 수준이 낮다”는 연구 결과를 밝혀 주목을 받았다.
‘충남 청년여성 생활 실태 및 정책 추진 방안’에 관한 발표에서 이경하 충남여성가족청소년사회서비스원 연구위원은 “충남지역 청년여성의 일자리, 주거·안전, 교육, 복지·문화·건강, 참여·네트워크 영역 전반에 대한 생활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소개하고 분야별 충청남도의 정책 과제를 제시했다”송미영 정책연구실장이 좌장을 맡은 지정토론에는 김륜희 토지주택연구원 연구위원, 이주연 전북연구원 연구위원, 김슬기 충남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전)위원장, 문지희 논산시 청년네트워크 부위원장, 배정은 서천군 청년여성농업인, 신현정 공주시 청년센터 사무국장, 이진숙 충청남도 여성가족정책과 여성정책팀장이 참여했으며 충남 도시·농촌 특성 및 일자리, 돌봄, 복지, 문화, 정주여건 등 청년여성의 지역사회 정주를 위한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송미영 정책연구실장은 이번 포럼은 “인구감소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이 기존 출산력 중심에서 지역 구성원의 성별·연령별 이탈 요인을 진단하고 해소하는 방향으로 접근될 필요성”을 제시했고 청년여성이 살고 싶은 충남을 위해서 일자리, 일생활 균형, 돌봄, 성평등 정책 전반에서 성별·연령별 맞춤형 정책 추진을 위한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그동안 청년여성의 관점에서 정책을 논의할 기회가 없었다고 밝히면서 향후 분야별로 세부적인 논의를 이어가고 공론화할 수 있는 자리가 많아지기를 기대한다고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