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픽] 청양군은 벼 육묘에 어려움을 겪는 소농, 고령농을 대상으로 벼 육묘 대행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청양농협에 올해 벼 자동화 공동육묘장을 지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벼 육묘 공급능력은 두 배로 향상됐다고 전했다.
지난 27일 청양읍 정좌리 청양농협 벼 공동육묘장에서 농협 직원과 외국인 노동자들은 물에 흠뻑 젖어 개당 무게가 8킬로그램에 육박하는 모판을 연신 건져 올렸다.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이동된 모판은 다음 작업자에 의해 육묘 적재함으로 옮겨지고 모판 240개를 가득 채운 적재함는 지게차로 트럭에 실려 곧바로 모내기할 농가의 본답으로 출발했다.
모든 작업이 단 4명의 작업자에 의해 물 흐르듯 일사천리로 이뤄졌다.
지난해 8명의 작업자가 발이 빠져 균형도 잡기 어려운 논바닥을 계속 옮겨 다니며 트랙터에 부착한 육묘 상자 적재기로 모판을 건져 내고 다시 육묘 적재함에 옮겨 실어야 했던 어렵고 번거로운 작업이 대폭 간소화되면서 투입 인력은 절반으로 줄고 일일 최대 공급능력은 두 배가 됐다.
파종 후 발아한 모판을 경화장에 설치하는 과정에서도 컨베이어 벨트에 의해 안정적으로 이송해 진동과 충격에 의한 불량육묘 발생도 크게 줄었다.
청양농협의 벼 자동화 공동육묘장은 벼 안정 육묘 자동 이송 장치 및 관수시설 설치, 기반 정비 등에 도·군비 9천3백만원 농협 자부담 9천3백만원 등 총 1억 8천6백만원이 투입됐다.
김돈곤 군수는 “청양군은 농촌인구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농작업 생력화 시설·장비를 적극 지원하는 등 안정적인 영농 기반을 지속해서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