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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인권 보장 체계 ‘더 촘촘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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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보도자료

도민 인권 보장 체계 ‘더 촘촘히’

도 인권센터, 인권침해·차별 상담사례 공유회…대학 인권센터까지 참여 확산

충청남도청전경(사진=충남도청)

 

[시사픽] 충남도 인권센터는 30일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충청남도노동권익센터와 함께 도민 인권 보장 사례를 공유하는 ‘2024 인권침해·차별 상담사례 공유회’를 개최했다.

도 인권센터와 도내 인권 분야 상담·조사 업무 담당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공유회는 사례 공유, 질의응답, 실무자 자기 소진 예방 프로그램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2022년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한 이번 공유회는 아동, 노인, 노동, 학생 등 도내 인권 분야 권리구제기관 7곳과 도내 대학 인권센터 9곳이 참여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다양한 인권 분야 사례를 살펴보면서 도민 인권 보장을 위한 협력과 소통을 강화했다.

먼저 장인선 도 인권센터 인권보호관이 도의 지원을 받는 시설에서 직장 내 성희롱 피해자에 대해 구제 및 보호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고 불리한 처우를 해 2차 피해가 발생한 사례와 도 공무원에 의한 인격권 침해 사례를 발표했다.

또 장 인권보호관은 최근 3년간 도 인권센터의 상담·조사 및 시정 권고 현황을 설명하며 시정 권고가 잘 이행될 수 있도록 지속 관리하고 있어 시정 권고 이행률이 높다고 밝혔다.

이상표 충청남도노동권익센터 연구원은 근무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안타깝게 사망한 아파트 경비노동자의 산업재해 인정 사례 등을 발표했다.

이 연구원은 “해당 노동자가 장시간 노동으로 만성 과로 상태에 있었고 별도 휴게공간이 없어 만성적 업무와 노동자의 질병 간 인과관계로 산업재해를 인정받을 수 있었다”고 알렸다.

조성문 충청남도노인보호전문기관 전문상담원은 자녀들의 소극적 부양으로 장기간 학대 피해 상황에 놓여 있는 노인 지원 사례를 발표했다.

조 전문상담원은 “소극적 부양 의지를 보인 자녀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해 지역사회와의 협력과 사례 개입을 통해 피해자에 대한 장기적 보호 체계를 마련한 것은 사회복지사로써 자긍심을 갖게 하는 사례”고 말했다.

이한나 충청남도남부노인보호전문기관 팀장은 가족으로 인해 신체적, 정서적 학대를 받았던 노인의 지원 사례를 통해 “지자체 및 지역 내 관계기관과 연계해 피해 노인의 안전을 확보하고 의료적 지원 등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최윤선 도교육청 학생인권센터 상담조사관은 ‘2023년 학생인권센터 상담·조사 현황’을 발표하며 “학생인권센터는 권리구제의 역할에 그치지 않고 교육공동체의 소통 창구로서 인권 친화적인 학교문화를 만들어 가는 데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선규 충청남도 장애인권익옹호기관 대리는 경제적 착취 피해를 받은 장애인의 법률 지원 사례를 들며 “장애인 학대 유형에 따른 지원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거주 및 의료, 복지 지원 등 적극적인 지원을 펴 장애인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통합적 인권 보호를 이뤄냈다”고 평했다.

사례 공유에 이어 참석자들은 충청남도노동권익센터가 준비한 ‘감정노동자 소진 방지 프로그램’을 통해 원예 테라피를 체험하는 등 직무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마음 건강을 회복하는 시간을 가졌다.

방효훈 충청남도노동권익센터장은 “우리 사회 취약 계층의 존엄한 삶을 위해 현장에서 발로 뛰는 상담·조사 업무 담당자야말로 자신의 건강을 잘 돌봐야 한다”며 감정노동자 소진 방지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도 인권센터 관계자는 “인권침해 상담·사례 공유회가 해를 거듭하면서 내실을 다져 올해는 도내 대학 인권센터도 참여했다”며 “앞으로 인권 구제 관련 기관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 도민 인권 보장 체계를 촘촘히 관리하고 도민 인권이 침해·차별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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