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픽] 농촌인구 과소화에 따른 지속가능성에 위기가 커지면서 농촌커뮤니티 재생정책과 공간정책을 통합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4일 충남연구원은 “농촌공간 재구조화를 위한 충남의 전략과 방안”을 주제로 제1차 지역정책세미나를 연구원에서 개최했다.
이 행사는 충남도정의 핵심현안을 논의하는 릴레이 세미나로써, 민선 8기 주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올바른 정책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이날 세미나에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성주인 선임연구위원은 “전국의 농촌 마을 인구는 점차 감소하고 고령화와 공동체 기능이 저하되면서 정주기능 역시 역할을 다 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 3월 시행된 ‘농촌공간재구조화법’과 연계해 추진하되, 시·군별 농촌공간계획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차별화된 전략 수립, 중장기적 공간 재편 구상, 현장 공감대 형성, 상시 모니터링 체계 등을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연구원 조영재 선임연구위원은 “농촌공간에 대한 우려가 가속화되면서 이의 효율적 관리는 물론 농업의 구조조정, 농업경영 형태의 변화 등이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며 “농촌지역의 기존 주민과 새로운 주민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커뮤니티로의 전환 및 확대, 마을 단위 행정구역 개편 등 농촌공간의 가치를 재정립하기 위한 정주공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충남도는 농촌주거공간개선사업의 일환인 ‘충남형 농촌리브투게더’을 비롯한 농촌지역 독거노인 등을 위한 주거복지 차원의 ‘충남형 공동생활홈’, 주민 주도의 단계별 마을을 육성하는 ‘충남형 마을만들기사업’ 등의 농촌공간·재생정책을 시행 중”이라며 “앞으로 충남도는 기존 정책들을 연계·확장하되, 청년층을 넘어선 중장년층 귀촌정책 등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 중심의 농촌공간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농촌정주체계 구축 및 서비스 기반 확충, 지역단위의 새로운 커뮤니티 육성 등을 통합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진 종합토론 시간에는 농림축산식품부 한민 사무관,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엄성준 팀장, 지역활성화센터 오형은 대표, 충남도 이혁세 농촌활력과장 등 전문가들이 참석해 농촌공간 재구조화를 위한 충남의 전략을 논의했다.
한편 충남연구원은 오는 11일 아산시 청소년교육문화센터에서 ‘충남의 탈플라스틱 전략’을 주제로 제2차 지역정책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